누군가 내게 요즘 제일 핫한 디저트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당장 ‘약과’라고 답할 거다. 참 전통미 넘치는 디저트인데 그게 또 묘하게 현대적이란 말이지! 무슨 말이냐고? 이걸 맛보시면 알 겁니다. 순천 시청 뒤쪽에 자리한 디저트 맛집 ‘꼬모고미’에 가면 무려 약과로 만든 ‘약과 휘낭시에’를 먹을 수 있다. 그냥 약과가 느끼해서 별로였던 이들도 ‘꼬모고미’의 약과 휘낭시에는 그 담백함에 흠뻑 빠져 흡입할 수 있다고! 거기에 2,500원이라니 이 가격 말이 되나여?
성수역 소란스러운 핫플레이스를 지나 골목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마주치게 되는 공간 ‘쿠키샵’. 귀여운 외관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맛을 자랑하는 수제 아메리칸 르뱅 쿠키 전문점이다. 하지만 요즘은 르뱅쿠키 뿐 아니라 ‘푸딩’먹으러 ‘쿠키샵’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 황치즈 러버 환장할 ‘황치즈 푸딩’부터 ‘로터스 푸딩’ 등 꾸덕하고 부드러운 푸딩들이 종류 별로 가득하다. 잠깐! 이건 기억하자. ‘쿠키샵= 약과 푸딩’ 이란 걸. 약과 푸딩이라니 이름도 참 낯설죠? 근데 맛은 더 낯섭니다. 이런 미친 맛(?)은 오랜만이랄까.
정말 ‘갓’ 오픈한 창전동 디저트 전문점 ‘에움’. 10월 28일에 오픈했으니 이제 막 2주 됐달까. 하지만 디저트 러버들 사이에선 이미 성지순례 코스로 낙인 찍혔다고! ‘에움’은 전통 디저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아름다운 비주얼과 감동적인 맛으로 선보이고 있다. 감각 그 잡채 공간 인테리어와 환상적인 플레이팅의 디저트들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정말 미쳤다, 미쳤어. 넘치는 아름다움과 완벽한 맛에 국뽕이 절로 드는 이곳! 역시 디저트는 K-약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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