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는 사랑을 싣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아웃도어는 사랑을 싣고!

여행 가기 좋은 지금, 내 연인은 어디에? 산과 바다가 맺어준 부부를 만나 그들의 로맨스를 들었다. (결혼하고파..)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9.26
 

하늘만큼 바다만큼!

장래홍 ♥ 임수정

소개 부탁해요.
서핑 라이프 스타일 미디어 플랫폼 WSB Farm을 운영하는 장래홍, 시흥시 체육회와 베럴 소속의 서핑국가대표 임수정입니다.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래홍 수정이를 처음 본 건 한국의 겨울 서핑을 국내외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The Winter Surf 1'이라는 영상이었어요. 그때 ‘어린 친구가 서핑을 정말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핑 하는 남매를 컨셉으로 기획 기사를 준비하면서 만나게 됐어요.
수정 인터뷰 후 양양에서 두 달 살이를 했어요. 그때 서핑을 같이 즐기면서 가까워졌죠.
 
함께 서핑을 즐기는 것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래홍 파도를 경험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파도를 기다리거나 찾아 나서야 해요. 그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와 음식들을 함께 공유하는 점도 함께 서핑을 즐기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수정 함께 즐길 수 있고 알아 가고 싶은 게 있다는 건 굉장히 큰 행복이에요. 거친 파도가 우릴 패대기 쳐내도 다시 또 바다로 들어가는 걸 보면 참, (웃음) 많이도 좋아하나 봐요.
 
단점은요?
아내가 서핑을 더 잘해서 파도를 빼앗기는 것? (웃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수정 서핑 선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 의문이 많이 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어려울 거라고 했었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한계가 있었어요. 그때 래홍 오빠만 너 할 수 있다고, 희망이 보인다고 같이 방법 찾아서 풀어가 보자고 해줬어요. 그렇게 이야기해 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됐는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같이 풀어내 주더라고요.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오빠도 제 자신도 더 깊게 알아가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더 어려운 일도 같이 풀어가고 싶고 좋아하는 것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셀 수 없이 많은 추억 중에 이 마음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계획 중인 여행이 있나요?
수정 2024 파리올림픽에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 경기(ISA World Surfing Games)에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되었어요. 제가 준비했던 거 과감하게 다 쏟아붓고 출전 티켓 따내서 프랑스 올림픽에 같이 가고 싶어요. 외국으로 전지훈련은 많이 나갔지만 아직 한 번도 둘이서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거든요.
 
서핑 최애 장소가 있나요?
지금 여기, 양양 갯마을 해변이요! 동네 주민들이 마을을 참 많이 아껴요. 먼저 나서서 행동하고 계속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가죠. 그런 마음들이 느껴지기도 하고 실제로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참 좋아해요.
 
다른 커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서핑 장소가 있나요?  
시흥에 아시아 최대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가 생겼어요. 주변에 서핑을 처음 해보는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게 “바다가 무서운데 서핑을 할 수 있을까요?”와 “파도가 없다면 서핑을 배우기 힘든 것 아닌가요?”에요. 웨이브 파크는 이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서핑 시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한다! 애용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좋은 장비는 정말 많아요. 다만 한 가지를 꼭 챙겨야 한다면 ‘빅 스마일!’
 
우리 부부에게 서핑이란?
저희에게 서핑은 안식처에요. 서로를 돌아보고 보듬어줄 수 있는 안식처.
 
 

강따라 바람따라

조귀연 ♥ 우보리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따끈따끈한 신혼부부 조귀연, 우보리입니다. 여행 유튜브 채널 ‘국보 라이프’를 운영 중이에요. 저희 부부와 국보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전국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어요. 둘 다 캠핑을 사랑하고 제주도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컸었거든요. 너무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결국은 캠핑이 우리를 만나게 해준 셈이죠.
 
함께 캠핑을 즐기는 것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연애하게 되면 초반엔 많은 것들을 숨기고 안 보여주게 되잖아요. 좋은 것만,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아웃도어로 만나는 인연은 달라요. 항상 땀 흘리며 서로 몸을 부딪쳐야 하고 습도에 가득 찬 텐트 안에서 자야 하는 시간도 찾아와요. 그래서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더 숨김없이 솔직한 느낌이었달까요?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어요.
 
단점은요?
음..., 아직 단점은 없어요. 아니, 앞으로도 없을 거예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서해 군산 쪽에서 가까운 변산반도라는 곳이 있어요. 서해 바다 바로 앞이라 매력적이었는데, 그날 유독 온도와 습도 모두 높아서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잠이 들었어야 했어요. 모기도 어마어마하게 많았고요. 선잠을 청하던 중 새벽에 비 한 방울이 이마 위에 ‘톡’ 하고 떨어졌어요. 순간 소름이 끼치면서 얼마나 시원하던지! 비 맞으며 잠을 청하는 게 그렇게 행복한 건지 처음 알았어요. 다음 날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와이프도 같은 생각을 했더라고요. 저희에겐 정말 힘들었던 날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아요.
 
계획 중인 여행이 있나요?
카라반으로 가고 싶은 곳들은 다 가본 것 같아요. 그런데 카라반 출입이 안 되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아마 이번 겨울부터는 텐트 캠핑을 다시 시작할 것 같아요.
 
캠핑 최애 장소가 있나요?
가장 편한 곳은 양양 죽도 야영장이요. 아무것도 준비 안 하고 가도 될 정도로 다 갖춰져 있어요.오롯이 바닷소리에 집중할 수 있죠.  
 
다른 커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캠핑 장소가 있나요?
죽도 야영장을 추천드려요. (죽도 캠핑장이 아니고 야영장이에요!)
 
캠핑 시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한다! 애용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커밋 체어’라는 브랜드의 의자. 제가 쉬어야 하는 의자는 꼭 커밋 이어야 해요.
 
우리 부부에게 캠핑이란?
우리 부부에게 캠핑은 ‘사는 방법’이다! 우리는 그저 이렇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일이든 여행이든 뭐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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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소연
    Photographer 손동주(서핑 커플)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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