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오이너구리는 주문, 계산, 요리를 모두 혼자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사장님이 열일 중인 안주가 기가 막힌 가성비 좋은 와인바 겸 레스토랑이다. 여럿이 몰려가 이것 저것 시켜 먹어도 좋지만, 조용히 바에 앉아 혼술하기도 좋은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곳.
뽀르누서울을 좋아하는 찐 단골들은 이태리 국기가 걸려있는 이곳을 ‘서울 속 작은 이태리’로 칭한다. 다소 찾아가기 힘든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귀신같이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 덕에 식사 시간에는 언제나 웨이팅을 감수해야할 정도. 수프와 샌드위치, 봉골레 스파게티, 티라미수같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들이 정말 맛있다. 매번 오픈 시간과 달라지는 메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고하면 좋을 듯.
딸기 파르페 맛집으로 소문난 보광동 카페 문랜딩은 1970-80년대 미국 문화를 컨셉으로 꾸며진 카페다. 아기자기하고 레트로한 소품과 가구들로 꾸며진 공간에서 빈티지 레코드로 음악을 듣는 경험은 얼마나 기분 좋게요? 아이코닉한 올드 패션 파르페는 계절에 따라 제철 과일을 활용해 구성이 달라지며 만화속에서나 본 법한 딸기 파르페는 딸기철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울 3대 베이글로 유명하다는 코끼리베이글이 영등포에 이어, 보광동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인기는 식지 않고 오픈런을 해야 겨우 베스트셀러 빵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 참나무 화덕에 구워 더 쫄깃하고 담백한 베이글 맛이 특징. 1인당 구매 제한이 있다고 하니 메뉴 선택은 신중하게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