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보는 사람을 배부르게 해준 이국주. 그녀가 선택한 메뉴는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봤다.
요즘 건강을 생각해 식단을 챙겨 먹고 있다는 이국주. 아침메뉴로 배추와 버섯, 관자를 넣은 샤브샤브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뚝배기 모양의 일인용 샤브샤브 냄비에 동전모양으로 생긴 퐁당 육수 두 알 넣고 진한 육수를 만든 뒤 배추와 버섯을 슥슥 잘라 넣어 5분컷샤브샤브를 완성한 것. 여기에 이미 해동해버려 먹어야만 하는(?) 소고기를 투하해 맛을 더하고 리필에 필요한 채소와 고기를 주변에 배치해놓고 동선을 최소화했다. 살짝 익어 아삭한 배추와 고기를 호로록 먹는 이국주의 모습은 없던 식욕을 불러오기에 충분. 방송 이후 ‘이국주 샤브샤브냄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그녀의 먹스킬이 빛바래지 않았음을 증명해냈다. 그녀가 사용한 냄비는 일인용이라 사이즈가 적당하고 가격은 3만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라면 하나 갖추고 있어도 좋을 듯한 아이템.
먹다 보니 부족함을 느낀 것일까. 이국주는 세 칸으로 나뉜 반찬통을 이용해 전을 부치기에 이르렀다. 한 칸엔 계란물을, 다른 한 칸엔 밀가루, 나머지 칸에는 메밀가루를 넣어 건강까지 생각했다. 이렇게 반찬통을 이용하면 매번 계란물과 밀가루를 준비할 필요없이 그대로 뚜껑을 닫아 두었다가 다음에 먹고 싶을 때 또 사용할 수 있다고. 먹교수 이영자는 앉은 자리에서 잔치 요리를 만들어 냈다며 이국주 덕분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소고기, 배추를 번갈아 계란물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부쳐냈는데 이때 콤비 에그팬을 사용했다. 계란 후라이를 위해 동그랗게 패인 곳에 고기를, 식빵을 굽는 자리엔 배추전을 곱게 펴 한번에두가지 전 요리를 완성해 내는 고급 스킬을 선보인 것.
‘먹잘알’ 이국주는 여기서 지치지 않았다. 식빵기계를 이용해 자신이 먹을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내기에 이른 것. 사실 그녀는 아침식사 준비를 하기 전부터 빵 반죽을 치대고, 시판 맛밤을후두둑 털어 넣어 제빵기계에 넣어 두었다. 소요시간이 2~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했던 것. 이국주가 사용한 제빵 기계는 반죽과 발효 기능이 모두 내장되어 있어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빵이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죽 중량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르지만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고. 이국주는 거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시간에 맞춰 딱 완성된 빵을 장갑을 낀 채 뜯어먹어 ‘먹잘알’ 클래스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그녀가 식사에 곁들인 드링크도 화제다. 유리잔에 각얼음 1봉지, 소주 한 잔, 솔의 눈 한 캔을 섞고 건라임칩을 넣어 금세 멋드러진 칵테일 한 잔을 뚝딱하고 만들어 낸 것. 이렇게 만든 ‘솔눈처럼’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디저트를 먹을 땐 시판 바나나 우유에 캡슐 커피로 바로 뽑은 에스프레소를 더해 바나나 커피라테를 제조해 마셨다. 음료를 만들기 전 바나나 우유를 마셔 취향에 맞게 커피 강도를 조절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