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골짜기의 물이 흘러 넘쳐 생긴 동네인 수유는 우리말로는 물이 넘친다고 해서 ‘무너미’라고도 불렸다. 수유에 위치한 감성 가득 디저트 가게, 무너미는 수유의 옛말에서 착안했다. 여타 가게에서 본 적 없는 비주얼 갑, 토핑이 압도적이면서도 꾸덕하고 쫀득한 케이크들이 가득해 선택장애를 일으킨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감성카페 불모지일 것 같은 수유동에 오픈한 티틸은 ‘Talk to you later’의 약자다. 유리와 메탈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에 큰 창으로부터 비치는 자연 채광이 싱그러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수유의 핫 스팟으로 등극했다.
폐공장을 카페로 변신시켜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거듭난 어니언이 2호점으로 선택한 곳은 미아동. 오랜 역사를 가진 강북 우체국에 제안해 절반의 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개방감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 덕분에 미아동의 명소로 등극한지 이미 오래전 얘기.
직접 로스팅하며 한결 같은 커피값을 유지하려 하는 칠복상회. 부모님의 가게 이름을 그대로 따서 조금 촌스럽기도 하지만, 정겹고 레트로 느낌도 나는데다, 동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부터 동네 사람들까지 커피를 즐기는 다양한 연령대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