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빨간 벽돌 건물이건만 ‘후암연립’은 왜 이리도 감각적인 건지. 후암동 로컬 카페인 ‘카페 우리다’의 음료와 후암연립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후암연립’. 혼카족 최적화된 공간 배치에 우선 만족, 거기에 뷰까지 미친 거 아닌가요? 무려 남산타워 뷰 라고요!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맑은 하늘과 푸르른 남산 그리고 남산타워에 괜스레 마음이 몽글거려졌다. 이게 바로 후암동 바이브 일까? 아, 후암동 바이브가 뭐냐고?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당장 ‘후암연립’으로 달려가시길!
남산 밑에 자리한 카페 ‘마모에’. 이곳은 큰 창을 통해 용산 뷰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뷰 맛집 of 맛집이다. 하지만 미친 뷰만이 전부는 아니지. 뷰는 ‘마모에’의 수많은 매력 중 그저 일부일 뿐.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싱그러움을 더한 센스부터 따뜻한 인테리어까지 이 곳의 모든 게 사랑스럽다. 거기에 한 모금 마시자 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난 ‘밀크티’ 까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순간, 그런 날 ‘마모에’ 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
감각이 넘치는 남산 아래 카페 ‘언더워터커피’. 하지만 ‘언더워터커피’의 또다른 이름은 조명 맛집이었다. 공간 곳곳에 감각적으로 배치한 조명들이 또 그렇게 예쁘다고~ 하지만 여기 맛으로도 빠지지 않는다던데.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헤이즐럿 베이스의 크림 라떼인 ‘크림 화이트’와 시퍼런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은 ‘민트 바스크 치즈케이크’. 과하지 않고 적당한 단 맛과 진함이 딱 ‘언더워터커피’ 스럽 달까. 여기에 바이브 넘치는 플레이리스트까지! 그래서 ‘언더워터커피’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남산소월길을 오르다 보면 마주치는 카페 ‘모듈러’. 언덕이라고 두려워하지 마시오. 오를 언덕은 행복한 뷰와 동의어 아니었던가? ‘모듈러’는 블루와 레드의 색감 조합이 참 감각적인 공간이다. 솔직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 거기에 맛까지 완벽한 편.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솔티 크림 라떼’ 와 잼과 버터가 함께 나오는 ‘크럼블 스콘’ 주문은 선택? 아니 필수. 후암동 동네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누리는 여유. 오감을 통해 생생하게 와 닿는 행복함에 순간 웃음이 나와버렸다.
평범한 건 사소한 거 하나라도 용납 못하는 당신께 이곳 ‘오르소에스프레소바’를 강력 추천한다. 이미 입소문 난 맛집답게 커피 맛도 보장되어 있을 뿐 아니라 채광 좋아 따뜻한 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너무나 완벽해서 거리감 마저 생길 정도. 아직 에스프레소의 씁쓸함이 익숙치 않은 초심자 라면 휘핑크림이 올라간 ‘콘파냐’ 혹은 초콜릿이 들어간 ‘마로키노’ 주문을 추천한다. 거기에 쿠키까지 함께 먹는다면 역시나 말이 필요 없는 맛. 참, 이곳은 무려 아침 8시부터 오픈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