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 그들보다 심한 게 나야… 다들 술 거하게 마시고 흑역사 생성한 경험 있쥬?!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Life

<술꾼도시여자들> , 그들보다 심한 게 나야… 다들 술 거하게 마시고 흑역사 생성한 경험 있쥬?!

<술꾼도시여자들> 속 삼인방들보다 흑역사 심한 게 나야나…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1.11.22
기저귀를 사 왔어야 해  
주량이 원래 센 편이에요. 하지만 저도 회식은 어쩔 수 없었나 봐요. 회사 신입 때 주는 술을 다 받아먹다가 정말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취해버려 당시 썸남에게 전화를 했어요. 취했으니 데리러 오라는 것도 아니고, 모텔에 가자고요. 그전에 섹스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이것마저도 흑역사인데 그 뒤가 더 가관이었어요. 썸남은 계속해서 집 주소를 물었지만, 저는 모텔로 달려갔고 차라리 섹스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저는 침대에 드러누워 똥이 마렵다고 징징댔어요. 썸남은 당황한 상태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고요. 그렇게 계속 똥이 마렵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생리대(?)를 사 오라고 했죠. “오버나이트 초초초초대형”라고 강조한 것도 기억나요. 썸남이 나가고 난 뒤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모텔 방문 앞에 오버나이트 생리대가 봉지에 있더군요. 술 깨는 약과 함께요. 제가 너무 취해 잠이 들어 문도 열어주지 못한 거죠. 불행히도 전 필름이 끊기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썸남은 어떻게 됐냐고요? 그대로 페이드아웃 됐죠. 차라리 기저귀를 사 오라고 할 걸… THJ / 28세  
 
 
만취? 오히려 좋아!  
연애 초반,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어요. 분위기에 취해 횟집에서 소주를 왕창 먹었죠. 둘 다 알딸딸하게 취한 정도였는데 대화가 어쩌다 보니 19금 토크로 흘러갔어요. 서로의 판타지와 성향을 이야기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죠.  전 신나서 술을 더 마셨고요. 그렇게 함께 숙소에 가 키스를 시작하는데 제가 술과 분위기에 너무 심하게 취했나 봐요. 말하지 않았으면 좋을 판타지들을 남자친구에게 줄줄 이야기하기 시작했죠. 나는 금지된 관계가 좋아, 이런 연기해줘, 이런 말 안 하면 흥분 안돼 등등.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들을 요구했어요. 문제는 섹스할 때도 가르치듯이 하나하나 가이드를 줬다는 거예요. ‘그렇게 말고, 이렇게 하라고!’부터 ‘그 말은 별로 안 야해, 이 대사를 해봐’ 등등. 무슨 감독도 아니고… 다음 날 아침에 깼는데 남자친구가 집에 갈 때까지 계속 제가 했던 대사들을 응용(?)해서 놀리더라고요.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남친에서 남편이 된 뒤로도 잊을만하면 이 대사들을 5년째 읊고 있네요. 한 가지 좋은 점은 당시 남친이자 지금의 남편이 제 판타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는 거예요.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은 적이 없죠. JKJ / 33세  
 
 
문전박대 아닌 게 어디야  
혼자 술을 먹다가 갑자기 외로워져서 매칭 어플을 열심히 돌렸어요. 매칭된 남자와의 채팅부터 오타가 난무했던 걸 보면 어지간히 취한 상태였죠. 그렇게 만나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다 함께 밤을 보내기로 했어요. 그 와중에도 제집으로 부르기 싫었던 전, 무슨 용기였는지 ‘니네 집으로 가겠다’고 난리를 쳤어요. 남자는 당황한 듯했지만 결국 알겠다며 함께 집으로 갔죠. 옷을 다 벗은 채 애무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침대 옆에 블루투스 마이크가 있더라고요? 사건은 그때부터였어요. 마이크를 잡고 온갖 노래를 고래고래 부르다 울고불고… 모든 대화를 마이크를 든 채 했죠. 물론 옷도 다 벗은 채로요. 남자는 저를 말리려고 했지만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제 열정을 막을 순 없었죠. 결국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문을 두드리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됐어요. 그 뒤로는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몇 시간 동안 털어놓으며 진상을 부렸어요. 첫차가 뜰 때쯤이 되어서야 술이 깨 미안하다고 몇 번을 사과하고 나왔어요. 물론 연락처를 주고받진 않았죠. 전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여자… 누가 좋아하겠어요? 큰일안 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죠. PJM / 29세  
 
 
토 정도는 나눠야 진짜 친구 아니겠어?  
동창 모임에서 술을 먹고 남사친과 함께 집에 오는 길이었죠. 남사친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가 남사친이 고등학교 때 저를 좋아했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어요. 왠지 남사친이 잘생겨 보이고, 좀 괜찮은 애 같고… 그렇게 꽁냥꽁냥거리며 걷다가 술도 깨고 갈 겸 벤치에 앉아 캔커피를 마시는데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남사친이 청춘 멜로 속 주인공처럼 보였죠. 눈이 마주치고 자연스럽게 얼굴이 가까워지는데, 토 기운이 올라오더라고요. 제 표정이 이상해지니 남사친이 ‘괜찮아?’라며 얼른 등을 두드려주려고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토를 뿜었죠. 그 짧은 순간에도 어떻게든 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불행히도 남사친이 다시 한번 괜찮냐며 얼굴을 들이대고 있었죠. 네, 남사친의 얼굴에 토를 한 거예요. 살다 살다 그냥 토하는 사람은 봤어도 상대방 얼굴에 토하는 사람이 제가 될 줄은 몰랐죠. 그 뒤로 관계 진전이고 뭐고 아직도 같이 술만 마시면 절 놀려요. “왜? 또 토하게?” 하면서요. SYH / 25세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