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문역’ 가본 적 있는 사람? 솔직히 보문역은 거주민 아니라면 갈 일이 없는 동네 이기는 하다. 근방에 성북천이 있어 산책하기 딱 좋은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동네, 그래 그게 바로 보문역이지. 하지만 최근 조용하기만 했던 보문역에 핫한 공간들이 대거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소식 알고 있는지! 보문동이지만 교토입니다(?) 교토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부터 진작 셀럽들이 픽했다는 와인바까지! 이제 연남동 부럽지 않다고요~ 모르면 많이 아쉬울 보문역 신상 핫플 4곳을 준비했으니 놓치지 말기로 약속.
올 8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 ‘공유’. 보문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성북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공유’ 등장. 그런데 이곳 외관부터 소품 디테일까지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리기 십상 이랄까? 아담한 공간을 알차게 채우고 있는 판매 의류부터 소품들까지 여기 너무 감각적인 걸. 맛있기로 유명한 정성 가득 핸드 드립 커피는 ‘공유’에 왔다면 선택 아닌 필수! 해질 때 방문하면 보문동 골목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으니 늦은 오후 방문을 조금 더 추천한다.
사진 @kyou_yuu_
보문역 1번 출구 근방에 자리한 ‘처키 커피’. 간판 하나 없는 카페이지만 못 찾을 걱정은 금물. 카페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두 내음이 심상치 않으니 말이야! 원두 장인들이 오픈한 공간인 만큼 ‘처키 커피’는 원두에 진심인 편. 이곳의 커피에선 풍부한 향미와 긴 여운 그리고 묵직한 바디와 단 맛을 느낄 수 있어 커알못도 반할 수 밖에 없다는 평이 자자하다. 참, 집 가는 길엔 ‘처키 커피’ 원두 장인들이 한 알 한 알 정성껏 로스팅 한 원두 사가는 거 잊지 말길!
사진 @chuckiicoffee
커피와 와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이곳 ‘번트’다. 안암동 주민센터 맞은 편에 위치해 길 찾기는 쉬운 편. 산미 적당한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번트’에 온 이상 와인 먼저 마셔줘야 하지 않겠어? ‘보말 바질 파스타’ 부터 요즘 핫한 ‘치즈 곶감말이’까지 화려한 안주 라인업 보니 벌써 와인이 술술이다. 여기에 착한 가격 뽐내는 다양한 와인들까지, 단골 각. 아, ‘번트’가 자신하는 퓨전 다이닝은 오후 5시 이후에 준비된다고 하니 참고하여 방문할 것. 하지만 햇살 맞으며 마시는 낮술도 놓치면 아쉽지. 안 그래?
사진 @burntwineburntcoffee
성북구청 근처 골목에 갓 오픈한 와인바 겸 보틀샵 ‘르퐁서울’. 우드 우드한 분위기가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을 자아내는 참 예쁜 공간이다. 핫한 만큼 방문 전 예약은 필수인 편. ‘르퐁서울’에 왔다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듬뿍 올라간 ‘카치오페페’는 놓치면 아쉽지.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그 맛이 와인과 미친 케미를 자아낸다고! 참, 바에서 마실 경우 와인 바틀 가격에 2만원이 추가되니 참고할 것. 분위기에 한 번, 맛에 한 번 그리고 당신에 한 번 여러모로 취할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공간.
사진 @lepont.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