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곡인 ‘Cherry On Top’과 ‘ICE T’는 궁극적으로 제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은 노래예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맛’을 표현하고 싶었죠. 두 곡의 밝고 청량한 분위기 그대로 사랑은 상큼하고, 때로는 달콤한 맛이라고 생각해요. 이 노래를 듣는 이들이 모두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길 바라요.
두 곡 모두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죠. 이번 신곡으로 유하의 어떤 색깔을 표현하고 싶었나요?
단연 하얀색이오. 하얀색은 맑고 순수함을 지닌 색깔과 동시에 모든 빛을 반사하고, 다른 색을 섞었을 때 그 색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제가 작업하는 모든 곡이 밝고 순수함을 지니며 유하만의 ‘색’이 돋보였으면 좋겠어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더 다양한 스타일을 도전하고 싶거든요.

제가 끌리는 것. 오롯이 이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제 존재를 알릴 수 있었던 ‘Peaches’ 커버와 더불어 ‘Butter’, 그리고 제가 커버한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의 곡들 모두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작은 바램이 있다면 커버 곡뿐만 아니라 제가 작업하고 있는 더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커버 맛집’과 함께 ‘음악 맛집’이라고 불리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요즘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이영지 님이오. 영지 님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너무 멋있어요. 영지 님만의 허스키한 음색도 제 취향 저격이고요. 스타일이나 성격도 저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음악 작업은 물론 콘텐츠도 같이 진행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요.
유하에겐 ‘싱어송라이터’, ‘10년 연습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곤 해요. 이것을 대체하고 싶은 새로운 수식어가 있나요?
‘외유내강’ 김유하? 하하. 겉으로 보기엔 부드럽지만 내면은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싱어송라이터’는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면서 제가 더 구축해나가야 할 수식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