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배가 고픈 건 아닌데 금단현상처럼 뭐라도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거짓 허기를 느낄 때가 있다. 그분이 오실 때마다 아무거나 먹자니 살이 찌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먹자니 스트레스 풀 가동! 이럴 때는 시원 달달하고 포만감 만수르인 얼린 바나나 주스만 한 게 또 있을까? 냉동실에 꽁꽁 얼린 바나나를 저지방 우유와 함께 갈아 바로 마셔주면 슬러시 맛이 나 거짓말 조금 보태 자궁까지 시원해지는 너낌~.
▲ 냉동실에서 얼린 바나나 1개를 꺼내 실온에 10분 정도 놓아둔 다음 껍질을 벗겨
저지방 우유와 함께 갈아주기만 하면 동남아 서타일 얼린 바나나 주스 완성.
마는 건강한 식단이 최우선인 헬시 피플에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슈퍼푸드. 하지만 수시로 추릅추릅하기에는 끈끈하고 밍밍한 맛인 데다 휘뚜루마뚜루 요리하기에도 쉽지 않아 손이 잘 안 갔다면 상큼 달달한 블마나나주스가 대체제가 될 수 있을 듯. 냉동 블루베리와 바나나만 있으면 마를 맛있고 행복하게 자주 섭취할 수 있다. 과즙미 가득한 마 주스 얼마나 맛있게요?
▲ 마 1/2개, 냉동 블루베리 한 움큼, 바나나 1개를 물과 함께 곱게 간다.
평소 예민한 위 때문에 죽순이를 자칭하는 프로 위 불편러들에게 추천. 위 보호에 양배추가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아무리 사과를 추가한다고 해도 자주 마시기에는 너~무 맛이 건강한 것이 문제. 이럴 때는 2가지 꿀팁을 명심하자. 유리잔 기준으로 반 컵 정도 주스가 담길 수 있도록 양배추의 양을 절대적으로 줄일 것. 또한 양배추와 사과의 비율을 3:7로 시작해 양배추의 텁텁한 맛을 느낄 듯 말 듯하다가 익숙해지면 서서히 양배추의 비율을 늘리도록.
▲ 양배추·사과 1/4개씩, 저지방 요구르트 1개를 한데 넣어 쉐킷쉐킷~.
묵은 변비도 부드럽고 신속하게 탈출시키는, 쾌변을 부르는 서윗한 주스. 만드는 방법 역시 초초초 간단한데, 케일과 바나나, 단 2가지 재료만 준비한다면 1일 1숙변 쌉가능. 화장실을 자주 가다 보니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복부에 바람이 빠지면서 흙 톤 안색이 맑아지게 되는 것은 꿀 시너지. 좀 더 달달한 맛을 원한다면 케일은 줄이고 바나나의 양을 늘리면 된다.
▲ 익은 바나나 1개와 케일 5장을 약간의 물과 함께 간다. 좀 더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물 대신 무설탕 두유를 첨가할 것.
스트레스 받는 날 찾는 음식은 뭐다? 마라탕, 엽떡, 치킨, 족발, 삼겹살 등등…. 밀가루ㆍ탄수화물ㆍ설탕 중독은 들어봤어도 과일이나 채소 중독은 여태껏 그리고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예정.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과일과 채소에 많다는 건 인정하는 바지만 작정하지 않으면 커피처럼 쉽게 섭취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시간 내 먹기 힘들다면 과일과 채소를 다 때려 넣은 건강 주스가 해결사. 장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노폐물이 배출되니 피부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질 수 있다.
▲ 사과 1/2개, 당근 1개, 셀러리 1~3개를 믹서기에 간다. 이 3가지만으로도 수분이 충분히 나오지만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두유나 우유를 넣어도 무방. 단맛을 살짝 추가하고 싶다면 꿀, 메이플 시럽, 올리고당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 식이섬유 주스는 건강, 다이어트, 디톡스, 부기 타파 등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최고의 대체 식단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