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어느 계절에 봐도 참 좋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에 일렁이는 파랑이 생기 있어서, 겨울엔 매서운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가 또 쓸쓸해서 좋으니 말이다. 사계절 변모하는 바다의 모습을 놓치기 아쉬워 이번 주말엔 꼭 떠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이번엔 하루 종일 하염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그대들을 위해 코스모폴리탄이 준비했다. 뷰통사고 각, 전국 각지 바다 배경 카페 5곳! 이곳에선.. 바다가 들린다!
제주 애월에 자리한 ‘레이지펌프’엔 제주 바다가 가득하다. 빈티지 감성 물씬한 내부 인테리어와 통 창 넘어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다 풍경이 오묘하게 조화롭다. 베이커리 메뉴가 다양한 것도 ‘레이지펌프’의 매력! 특히 제주 당근이 들어간 제주당근파운드는 꼭 먹어 보길 추천한다. 커피 한 모금 디저트 한 입 그리고 바다 한 번 힐끗, 눈도 입도 충만하게 행복한 이 기분! 제주 핫플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하는 김에 ‘레이지펌프’ 들려 천천히 바다를 만끽하는 거 어떨까? 때론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으니 말이다.
2월 오픈한 기장 카페 ‘피크스퀘어’는 주문 하는 곳 조차 통 창 오션 뷰를 자랑한다. 전국 핫플은 역시 다르다 싶다. 어느 자리에 앉건 통 창을 통해 에메랄드 빛 기장 바다가 선명히 보이는 것도 만족 포인트! 바다를 마주보고 앉아 멍 때리다 보면 이게 행복이지 행복이 별 건가 싶다. 바다, 햇살, 바람 그리고 당신,다 좋다. 단, 핫플 답게 눈치 싸움은 필수라고! 늘 손님이 많으니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 추천한다.
포항 호미곶 근처에 자리한 카페 ‘어스피스’, 포항에선 이미 소문난 바다 뷰 맛집이라고! 주차장이 넓어 주차가 용이하니, 해안 도로 드라이브 하고 들리면 딱 좋다. 경북 건축문화상을 수상한 곳 답게 건물 외관부터 멋지다. 이곳이 포항인지 산토리니인지 헷갈릴 정도(?). 카페가 넓다보니 구석구석 숨은 포토 스팟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고! 1층과 2층을 지나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삼면이 통유리로 된 포토존이니 놓치지 말고 사진 건져올 것! 참, ‘어스피스’는 2층부터 노키즈존이니 아이와 함께 방문시 참고하자.
바다는 보고 싶지만 멀리 가는 건 부담스러운 서울, 경기 인에게 인천 영종도 ‘카페 얼트’를 강력 추천한다. 3면 통 창 서해 뷰가 환상이다. 카페 얼트는 독특하게도 빌딩 4층에 자리한다. 그래서 규모는 다소 작은 대신 높은 곳에서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딸기가 듬뿍 올라간 허니 베리 오픈샌드위치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바다 멍 하다 보면 금세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단, 주말 주차가 헬이란 평이 자자하니 자차로 방문 시 참고할 것.
노래 〈여수 밤바다〉 이후로 ‘여수=밤바다’ 라는 공식이 생긴 것 같다. 낮이건 밤이건 바다는 예쁘지만 그래도 바다 뷰 제대로 만끽하기엔 낮 바다가 더 낫지 않을까? 여수 카페 ‘모이핀’에선 아름다운 여수 ‘낮’바다를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더구나 무려 500평 대형 카페라 주말에도 자리 걱정은 없다고! 특히 5층 루프탑은 인생 샷 성지라고 하니 방문 시 놓치지 말자. 남해 뷰, 알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