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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오픈 첫 주말, 여기 놀이동산인가요?

서울 최대 규모 쇼핑몰 더현대 서울, 첫 방문 솔직 후기

BY최예지2021.03.04
대형 인공 폭포와 실내 정원, 자연 채광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곳.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지 않는가? 놀랍게도 이곳은 공원도, 식물원도 아닌 쇼핑몰이다. 지난 2월 26일 현대백화점에서 선보인 서울 최대 규모의 쇼핑몰 더현대 서울이 여의도에 오픈했다. 개장 후 첫 연휴를 성공적으로 맞은 더현대 서울. 그곳을 다녀간 이들의 솔직한 후기를 들어봤다.  
 

개장 첫 주 매출이 370억?

그도 그럴 것이 주말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여의도 일대 교통은 마비되고 주차 시간은 평균 30분 이상, 어떤 매장이든 대기는 기본. 서울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일각에선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영감을 주는 오브제 or 범접할 수 없는 비싼 제품!

실용성보단 독특함에 초점을 맞춘 듯 눈길을 사로잡는 오브제가 정말 많았다는 후문. 눈은 즐거웠지만, 워낙 고가의 제품이 많아 구매 충동이 들어도 살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고 한다.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사는 실속형 쇼핑몰에서 더 나아가 현대인에게 영감을 주고 문화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선 더할 나위 없다. 더현대는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는 입장이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트렌디한 F&B 브랜드가 한 곳에! but 그림의 떡.

삼성역의 에그슬럿, 성수동의 블루보틀,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 태극당까지. 전국에서 핫하다는 F&B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모두 모였다. 먹을 것은 너무 많았지만, 매장 당 대기 인원이 놀이기구 줄보다 길어 밥시간에 밥 먹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 결국 IFC몰로 밥을 먹으러 갔다는 웃픈 후기다. 당분간 대기 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니 화제성이 사라질 무렵 방문해 맛집 탐방하길 추천한다.
 
그동안 각광받던 창고형 쇼핑몰의 시대는 막을 내린 걸까? 코로나로 인터넷 쇼핑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생필품을 사기 위해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진 않는다는 말.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진 현대인에게 더 널찍하고, 쾌적하고, 볼거리가 많은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서울이 제대로 눈길을 끌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쇼핑하는 걸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