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커들이 만든 뮤지컬 <라따뚜이:더 틱톡 뮤지컬>

틱톡커가 재미로 만든 노래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됐다고?

BY하예진2020.12.30
 
요리사가 되고 싶어하는 쥐 레미(Remy)의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라따뚜이(Ratatouille)〉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지금껏 많은 디즈니 작품이 공연화됐는데, 이번 뮤지컬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틱톡 유저가 재미로 작사작곡한 노래가 바이럴되면서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틱톡 뮤지컬'의 탄생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뉴욕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에밀리 제이콥슨(Emily Jacobsen)이다. 지난 8월, 제이콥슨은 〈라따뚜이〉의 주인공인 쥐 레미(Remy)를 주제로 작사작곡한 노래를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했는데, 이를 본 뉴욕의 작곡가 대니얼 머츠러프(Daniel Mertzlufft)가 제이콥슨의 영상 위에 앙상블을 쌓아 한 편의 뮤지컬 넘버처럼 '고퀄' 영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후 〈라따뚜이〉 뮤지컬은 화제를 모으며 챌린지처럼 퍼져나갔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자' 틱톡커들이 참여해 노래와 춤, 분장, 무대 디자인, 포스터 등을 만들어 내며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야말로 틱톡의, 틱톡커에 의한, 틱톡커를 위한  뮤지컬인 셈이다. 12월 기준, #ratatouillemusical의 조회수는 1억 7,260만회를 넘어섰고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이 뮤지컬 〈라따뚜이〉 크레딧에 이름을 더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 슬레이브 플레이(Slave Play), 씨월/어 라이프(Sea Wall/A Life) 등의 제작사인 씨뷰(Seaview)는 〈라따뚜이〉를 온라인 뮤지컬로 제작하기로 했다. 브로드웨이 등 미국 전역의 극장이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은 가운데, 틱톡의 팬들이 함께 크라우드 소싱한 라따뚜이 뮤지컬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하는 자선행사를 개최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로 한 것이다. 〈라따뚜이: 더 틱톡 뮤지컬〉은 2021년 1월 1일 오후 7시(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투데이틱스(TodayTix)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관람료는 희망 기부액에 따라 5달러에서 50달러 사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이후에는 약 72시간 동안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뮤지컬 관람은 todaytix.com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