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즈 2021 봄/여름 컬렉션 디지털 쇼 'THE SONG'
」 토즈의 여행이 밀라노 빌라 네키(villa necchi)에서 출발했다. 이번 2021 봄/여름 컬렉션은 ’THE SONG’이라는 주제로 음악을 매개체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디지털 쇼를 보여줬다. 각각의 다른 악기들과 목소리가 하모니처럼 울려 퍼지는 이번 컬렉션은 수백 시간에 걸쳐 공들여 빚어낸 빌라 네키(villa necchi)를 배경으로 커다란 감동과 가치를 전한다. 이번 컬렉션은 토즈 특유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미학과 발테르 키아포니만의 낭만적이고 즉흥적인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THE SONG’ 타이틀 그대로 토즈의 2021 봄/여름 컬렉션은 누군가의 옷장을 들여다보듯 각각의 룩을 디지털 쇼로 색다르게 연출했다. 무심한 듯 캐주얼한 감성의 룩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정교하고 섬세한 터치로 이상적인 여행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마치 각각의 다른 악기들이 모여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것처럼 존재감 넘치는 아이템들이 하모니를 이뤄낸 것. 심플하고 여유로운 옷은 기능적이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각각의 개성을 지닌 컬러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클래식하고 독창적인 토즈의 모습이었다.
토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발테르 키아포니가 구현하는 토즈에 대한 궁금증은 늘 팬들의 화두였다. 토즈의 브랜드 라이프 스타일에 개성을 더하는 동시에 ’Made by Human’ 정신을 확고히 했다. 발테르 키아포니가 고민한 우아한 조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듯 의류 라인은 클래식한 실루엣으로 연출한 반면, 액세서리는 수공예 기법들이 어우러져 토즈의 디테일을 한층 세세히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계절을 위한 토즈 여성 컬렉션의 전체적인 무드는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가득했다. 깊고 그윽한 무드를 자아내는 베이지, 브릭 컬러부터 시작해서 바이올렛, 레드, 그린 등 개성 넘치는 컬러 스펙트럼이 범접할 수 없는 미감을 대변했다. 이뿐 아니라 2021 봄/여름 컬렉션은 클래식의 딱딱한 공식에서 벗어나 존재감 넘치는 아이템들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워시드 스웨이드와 캔버스 소재의 사파리 재킷, 부드러운 촉감의 더스터 재킷 등은 좋은 소재를 과감하게 쓴 덕에 대체 불가한 우아한 실루엣을 선사하며 패치워크 레더 블루종, 플리츠 디테일이 더해진 트라우저, 롱 셔츠 등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토즈의 자유로운 매력을 제안한다.
젊고 경쾌해진 토즈 액세서리 라인도 놓칠 수 없는 키포인트. 자유로운 상상과 즐거움이 가득한 이번 라인은 선명한 컬러와 다양한 실루엣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배가해 진가를 발휘했다. 가죽이 가을, 겨울에만 의류 소재로 쓰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레더 아이템이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토즈의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T Timeless' 로고의 백과 로퍼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다시 등장했으며, 부드럽고 해체주의적인 백은 섬세한 가죽의 큰조각을 접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버킷백과 쇼퍼백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양한 색채가 더해져 선보이는 오보에(Oboe) 백은 호보 백에 부드러운 스타일을 더한 새로운 버전으로 다채로운 아이템이 색다른 매력이 더한다. 매 시즌 트렌드로 손꼽히는 슈즈 아이템은 이번 시즌에도 소유욕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시즌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을 참고해 활용할 것. 존재감이 뚜렷한 스터드 장식으로 발목에서 묶을 수 있는 세련된 쉐입의 고미노 샌들, 코르크 소재의 하이 웨즈 슈즈, 캔버스 소재의 부츠, 아워 글래스 쉐입의 플렉시글래스(plexiglass) 소재 힐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적 명성이 여전히 유효하고 고유의 영역을 지키려는 토즈의 남성 컬렉션 역시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이번 2021 봄/여름 남성 컬렉션 역시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실루엣과 포멀한 룩을 동시에 살렸다. 그래서 이번 컬렉션엔 특히 양면성을 강조한 룩이 많았다. 베이지, 브릭의 차분한 바탕에 강렬한 핑크와 블루를 섞기도 하고, 파스텔 톤의 핑크 계열에 베이지 셔츠를 믹스하는 등 우아하고 포멀한 남성복의 아름다움을 새삼 환기시켰다. 거기에 스웨이드 소재의 네 개의 패치 포켓이 있는 필드 재킷, 폴로 셔츠, 패치 포켓 셔츠, 부드러운 풀 오버, 루즈 핏 트라우저 등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과 풍성한 스타일이 더해졌다. 다가오는 2021 발테르 키아포니가 전하는 즉흥적이고 색다른 해석을 더한 토즈 남성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토즈의 2021 봄/여름 남성 컬렉션 악세서리 역시 존재감이 뚜렷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여러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것처럼 여러 아이템들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낸 이번 컬렉션은 다채로운 색상과 디테일이 가미된 소재가 주를 이룬다. 워싱 스웨이드 소재를 활용 아이템, 오버사이즈 프린지로 장식된 고미노, 테슬 디테일의 보트 슈즈와 스니커즈 등 늘 그랬던 것처럼 우아한 실루엣으로, 그리고 어느 때보다 다양한 소재가 눈에 띈다. 거기에 백 라인 역시 토즈를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자유롭게 조화를 이뤄 냈다.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T Timeless를 모티브로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백은 오버사이즈로 실용성과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 이상적인 여행의 분위기를 담아낸다. 이제 존재감 넘치는 여러 아이템들이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뤄낸 토즈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