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삼귀는 사이가 사귀는 사이가 되지 못한 이유

사귀지는 않지만 그냥 친구도 아닌 일명 ‘삼귀는 사이’의 끝을 결정지었던 한 수는?

BY정예진2020.09.21
“하루는 직장에서 아침부터 사수와 트러블을 겪고 엄청 우울한 상태였어요. 당시 그냥 친구라기엔 좀 더 가깝게 지내던 건너편 부서의 그가 괜찮냐는 톡을 보내왔길래 우울해서 힘도 없다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죠. 이후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 그가 쇼핑백 하나를 쥐어 주더라고요. 알고 보니 아래 편의점에서 초콜릿, 캔디 등 달달한 건 모조리 다 쓸어 담아 온 거예요. 그때 심쿵하고 반해서 지금도 콩깍지 쓴 채 사귀고 있어요.” -먹을거주는사람최고

 
“그와 삼귄 지 한달쯤 됐을 때예요. 하루는 어쩌다 성차별 관련 뉴스를 보고 그와 다소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어요. 근데 그가 여자들이 왜 불리하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요즘 여자들은 너무 불만이 많은 것 같다는 꽉 막힌 소리를 듣는 순간 그전까지 쌓였던 호감이 와르르 무너졌죠. 아니, 내가 지금까지 누구랑 뭐한 건가 싶더라고요. 그 길로 연락도 다 끊어 버렸어요.” -꽉막힌남자사절
 
“지금 남친과 사귀기 전 서로에게 호감만 가지고 있던 때였어요. 그와 같이 길을 가는데 옆에서 어떤 꼬마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그냥 지나가는데 그는 아이를 부축해 근처 약국에서 약도 사와서 발라주고 아이가 집을 찾아 갈 때까지 도와주더라고요. 그때 그 착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린 제가 나중에 먼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됐죠.” -세상어디에도없는착한내남자
 
“당시 그와 저는 서로에게 분명 호감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사귀자는 얘긴 할 수 없었어요. 그가 5개월 후면 유학을 떠나야 했거든요. 그래서 커플처럼 데이트도 하고, 가끔 손도 잡고, 누가 봐도 사귀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서로를 남친, 여친이라고 부르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그는 진짜 떠나버렸어요. 유효기한이 있는 만남이라 어쩔 수 없이 삼귀는 데서 그친 거죠.” -사랑에유효기간이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