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이 언니, 인간 코스모였네!

즐겁고 당당한 삶을 추구하는 여성의 친구. <코스모폴리탄>을 읽는다는 것은 동시대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시각을 수혈받는 것이기도 하다. 코스모의 모토인 ‘Fun Fearless Female’, 에디터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그린다.

BYCOSMOPOLITAN2020.09.08
 
여자는 사랑이 아닌,  성공을 욕망하는 법이다. “내 욕망에는 계기가 없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속 ‘배타미’의 대사처럼. 누가 감히, 여자에게 ‘일’과 ‘욕망’의 계기 따위를 묻는다는 말인가? 되레 그녀는 ‘사랑’과 ‘결혼’을 갈구하는 직진 연하남에게 “내 인생에 결혼이 없는데 결혼할 사이 안 할 사이가 어디 있어”라고 일갈한다. 여자에게 연애란 그저 ‘Fun’하게 즐기는 것, 커리어는 ‘Fearless’함으로 돌진하는 것. 이런 여자의 발견은 언제나 짜릿하다. 
디지털 디렉터 김혜미
 
뭘 좀 아는 여자가 좋다. 그건 지식, 지혜, 지성뿐만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것까지 포함한다. 그런 사람은  칭찬 앞에 부끄러운 기색 없이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산뜻하게 답한다.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갈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한다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스스로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관 뚜껑이 닫히는 그 순간이 와도 두려울 게 없을 것이다. 
피처 디렉터 전소영
 
하나, 취향과 강단 그리고 여유가 있는 여자. 대범하면서도 사리 분별을 잘하고, 잘 정돈된 자기만의 기준이 있으면서도 열려 있는 인물. 단단하기만 하지 않고 무를 데는 무른 사람. 둘, 배짱 있는 여자. 주변에서 “넌 너무 까탈스러워. 대체 네 기준이 뭐야?”라고 숱하게 물어올 테지만 그런 것에 풀이 꺾이지 않는 사람. “내가 그렇다는데 왜?”라고 되물을 배짱과, 그 말을 책임지고 수습할 능력을 가진 사람. 이보다 ‘Fun, Fearless’할 수 있을까? 
패션 에디터 이영우
 
각자의 위치에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여성은 늘 당당하다. 패션계에도 늘 열정과 자신감으로 숭고한 영감을 주는 당당한 여성이 있었다. 남성복을 여성복에 차용해 여성의 몸에 자유와 평등을 선사한 코코 샤넬, 자신의 외적 콤플렉스를 오히려 강조해 개성으로 승화시킨 다이애나 브릴랜드까지. 이들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 바로 당신이 ‘Fun Fearless Female’! 
패션 에디터 이병호
 
늘 자신감 넘치지만 오만하지 않고, 사랑스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여성! 바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에 등장하는 ‘조 마치’가 그렇다. 누군가에 의해 학습된 삶이 아니라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깨지고 상처받으면서 또다시 일어서는 그녀의 용기와 근성만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 게 뭐야. 
뷰티 디렉터 하윤진
 
살면서 어느 때보다 ‘fearless’해야 하는 순간은 낯선 길을 만났을 때다. 그 길이 갈림길이라면 더더욱. 흔히 정석대로 가지 않으면 돌아간다고 표현하곤 하지만, 모로 가도 틀린 길은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한 길에서 ‘레어’한 무엇을 만나 어떤 기회가 될지  모르는 일이다. 설령 그 여정이 방황처럼 느껴져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길을 잃는다는 건 몸소 배운다는 의미니까. 그렇게 자신만의 에피소드가 쌓인 사람은 옆에만  있어도 어쩐지 안심이 되는 묵직한 공기를 만든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길도 잃어보는 그런 여자가 좋더라. 피처 에디터 하예진
 
취향이 있는 여자가 멋지다. 취향이 있다는 건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뜻. 그런 사람이 제 옷처럼 꼭 맞는 오라를 갖출 수 있는 법이다. 배우 김혜수가 좋아하는 작가의 원서를 사서 개인 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기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멋진 삶이라고 생각했다. 
디지털 에디터 송명경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고 꾸밈없이 솔직해지려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멋스럽다. 어떤 기준과 규범에도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킹 프린세스야말로 자유분방한 여성상이 아닐까.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음악 중 하나를 희생시키지 않고 성적 소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포부가 멋져 보였다. 
뷰티 에디터 정유진
 
〈코스모폴리탄〉이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주관으로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여성일 테다. 마치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당당하게 매력을 뽐내고,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어코 해내고 마는 효리 언니랄까? 
디지털 에디터 정예진
 
진취적이지만 무모하지 않고, 현명하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여자가 멋지다. ‘Fun Fearless Female’이라면 주춤하고 머뭇거리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때론 과감하게 행동할 줄도 알고 그에 대한 확고한 주관, 나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비단 사회적인 이슈뿐 아니라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서 말이다. 예를 들면 이번 시즌 새로운 트렌드에 도전하지만 자신의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를 줄 아는 현명한 소비를 하고, 남자와 내가 다르다는 것이 평등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님을 아는 것이 그렇다. 한마디로 똑 부러지는 여자! 
패션 디렉터 김지후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아는 여성이 진짜 멋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꼭 그게 원대한 꿈이나 목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소소한 일이라도 주변의 기준이나 말, 고리타분한 규율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줏대 있게 척척 결정해나가는 모습이야말로 ‘Fun Fearless Female’의 정수인 듯! 
뷰티 에디터 송가혜
 
두려움이 없다는 건 두려움이 무엇인지 잘 안다는 것에 가깝다. 두려움이라는 태풍의 눈에 서 있어야 한다. 그 위태로움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사람. “내가 펜 하나 들면 넌 끝장이야”라는 남성 평론가에게 “펜은 나도 들 수 있거든?”이라고 쏘아붙일 줄 아는 여성 작가 ‘고문영’. ‘fun’은 그런 데서 나온다. 비눗방울 속에 갇힌 채 보는 사람에게 무해한 재미를 선사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뭐라든 내가 재미있어야 한다. 가볍고 둥글기보다 무겁고 날카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여자로 사는 것이 실제로 괴로운 일이라는 사회적 지표를 매일 마주하는 요즘은 코스모에서 제시하는 여성상도 바뀔 수밖에 없고,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피처 에디터 김예린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는 여성이 멋지다. 많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기 자신의 성취에 엄격한 ‘가면 증후군’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좀 더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자기 자신을 믿고 인정하는 사람만큼 멋진 이는 없다. 
디지털 에디터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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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하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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