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6년 차 모델이었던 한혜진의 보디 인터뷰.
한혜진에게 몸 관리는 평생 끝나지 않을 숙제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건강한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아는 그녀가 코스모에 전해온 보디 시크릿.
남자 친구를 고르듯 트레이너를 고르는 게 정말 중요해요. 퍼스널 트레이닝이 대중화되면서 좋은 트레이너가 많아졌잖아요. 그중에서도 정직하고 올곧고 꾀가 없는, 좋은 남자 친구 같은 트레이너를 골라야 해요. 내 몸을 다스리고 만들어가는 일을 가르쳐줄 사람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크롭 톱, 쇼츠, 슈즈 모두 아디다스 by 스텔라 맥카트니. 스핀바이크 두비원
예전에는 마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말라서 힘 없는 몸보다는 건강한 몸을 선호하게 됐어요. 계속 움직이면서 일하는 것도 노동이라는 생각보다는 살아 움직임으로써 에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하게 됐죠. 쉴 때도 아무것도 안 하며 있기보다는 활동적인 걸 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그걸 다음에 일할 때 써요. 그렇게 하다 보니 나가서 걷고, 달리고, 숨을 크게 쉬고, 햇빛을 받고, 사람들과 에너지를 교류하는 느낌이 확실히 달라요.
2016년 여름, 시원한 소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시슬리의 서머 리조트 룩. 퍼펙트 보디를 가진 엔터테이너 톱 모델 한혜진과의 쿨한 만남.
2017년의 가을! 런웨이에 서는 모델이 아닌 셀러브리티로 뉴욕 패션 위크에 초대된 한혜진. 자유롭게 뉴욕 거리를 거니는 그녀의 어느 특별했던 날.
2018년 5월, 코스모폴리탄 커버를 장식한 한혜진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
“어떤 순간이든 저는 최선을 다해왔어요”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물론, 매 순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 모델 한혜진. 확신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지금이 바로 그녀의 골든 타임이 아닐까?
재킷, 스윔슈트 모두 샤넬. 시계 샤넬 워치. 귀고리, 반지 모두 샤넬 화인주얼리.
제가 차분히 모든 상황을 처리해나가는 것 같아 보였다면 성공한 셈이네요. 저는 사실 매 순간 불안해하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에요. 겉으로는 초연해 보여도요.
재킷 가격미정 샤넬. 코드코코 워치 가격미정 샤넬 워치. 옐로 골드 스몰 반지, 화이트 골드 미디엄 반지 모두 가격미정 샤넬 화인주얼리.
나이를 먹을수록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에게 꼭 필요한 것만 남게 되는 거죠. 이것저것 먹어보고, 입어보고, 써본 후에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은 멀리하고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만 선택하게 되는…. 나이 들면서 좋은 게 있다면 그런 재미가 생기는 거예요. 내 취향을 알고 나에게 맞는 것만 탁탁 추려지는 거요.
베스트, 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샤넬. 코드코코 워치 가격미정 샤넬 워치.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스몰 반지, 다이아몬드 세팅 반지, 옐로 골드 미디엄 반지 모두 가격미정 샤넬 화인주얼리.
최선을 다하는 건 정말 쉬워요.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살다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온전히 다 토해내지 않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끝나고 나서 후회한 적이 별로 없어요. 어떤 순간이든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거든요.
스팽글 톱 6백61만원, 스커트 1백45만원 모두 발렌티노. 슈즈 1백9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귀고리 3만9천원 앤아더스토리즈.
저는 너무 의식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런 순간이 오면 힘든 상황에 의식이 매몰돼 허우적거리게 되거든요. 그냥 의식적으로 모른 척하는 게 좋아요. ‘뭐 어때? 괜찮아’ 하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