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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부터 29세의 참가자 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 1주일간 찍은 셀카 횟수를 비교해 보았더니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셀카의 유형에서는 조금 달랐는데,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나홀로’ 셀카를 찍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하지만 연구팀장 에릭 코테르바는 그렇다고 해서 ‘나홀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나르시시즘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은 사람 중에도 셀카를 꾸준히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흥미롭게도 그 사람들조차 ‘셀카를 왜 찍냐’고 물었을 때 나르시시즘적 동기를 보여 주었던 것(예를 들어 ‘내 외모를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서 찍는다’는 대답).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이제 셀카는 단순히 새로운 문화적 현상이며 자기를 탐구하는 하나의 메커니즘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탐구하는 것이 나쁘거나 부정적인 일은 결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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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인증샷 전성시대, 많은 사람이 흔히 셀카를 찍는다. 나르시시스트면 어떻고, 셀카충이면 어떠리!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생각한다면, 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는 동안 우리는 모두 고민하지 말고 행복하게 셀카를 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