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무대를 씹어드셨다! 우먼 아티스트 5

컴백과 함께 무대를 씹어 먹어버린 우먼 아티스트들.

BYCOSMOPOLITAN2020.07.13

블랙핑크

글로벌 차트 올킬, 우리가 곧 전설이다
코로나19란 재난 상황 속에서도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급력이 무서울 정도다.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7월 7일 기준 빌보드 핫 100 차트 33위에 등극,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순위에 올랐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선 20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는 주간 4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32시간만에 유튜브 1억 뷰 돌파라는 역대 최단기 기록, 공개 2주도 안 돼 2억4천만 뷰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임은 물론.
블랙핑크

블랙핑크

감상 포인트 언뜻 단순한 듯한 비트 속에서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가 깔리고 랩, 멜로디, 특히 ‘하우 유 라이크댓’이란 외침이 반복적으로 들리다 뚝 끊긴다. 〈빌보드〉는 “후크가 너무나 즉각적이어서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고 평론. 팔색조 같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치명적 유혹 속에 허우적거리다 보면 어느덧 “하우 유 라이크 댓?”을 흥얼거리게 되고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패션 면에선 이제 ‘인간 OO’가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가 따라오는 스타일 아이콘이 됐다. 제니는 샤넬, 지수는 디올 뷰티, 리사는 셀린느, 로제는 생로랑의 앰배서더.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에서는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을 입어 ‘K-스타일’ 전파에도 공헌.

아이린 슬기

여덕들 마음이 선덕선덕
‘여덕’이 유독 많은 레드벨벳에서도 막강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린과 슬기가 첫 유닛 듀오로 출범. 세계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 웅장한 공개였다. 6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는 직후 국내 음반 차트 올킬, 동명 타이틀곡 역시 음원 차트 1위, 아이튠즈 앨범 차트 45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및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감상 포인트 R&B와 덥스텝이 절묘하게 어울린 타이틀곡 ‘몬스터’는 공식적으론 서로의 꿈 속에 침범한 불멸의 괴물을 의미한다. 그런데 선과 악을 오가는 아이린, 슬기 커플의 사랑, 그리고 결국 사랑을 위해 악을 선택한 느낌인 건 왜일까? 뮤직비디오는 ‘치명 치명 열매 먹은 듯’ 중독적 비주얼로 가득하다. 슬기의 신들린 듯한 파워 댄스와 아이린의 흑발, 몬스터 변신이 충격적. 퍼포먼스는 세계적 안무가 자넬 지네스트라, 리에 하타가 맡았고 데칼코마니 안무, 거미 대형 등으로 주제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청하

라틴댄스까지 섭렵한 댄싱퀸의 여름 축제
지난 4월 첫 정규앨범 첫 번째 선공개 곡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을, 지난 6일 두 번째 선공개곡 ‘플레이(PLAY)’를 공개한 청하. 차례로 선공개 곡을 내놓는 독특한 방식인데 그만큼 청하의 음악적, 퍼포먼스적 도전이 두드러지는 프로젝트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이 안 돼 1백60만 조회수를 기록 중.  
감상 포인트 ‘플레이’는 각 구간마다 레게 톤 다양한 요소가 펼쳐지는 라틴 팝 장르.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 해외여행 못 가는 요즘 어쿠스틱 기타, 신시사이저, 브라스 등 악기와 청하의 개성 강한 목소리가 어울려 정열적인 라틴 태양 아래 축제 속에서 춤추는 기분이 든다. 퍼포먼스 면에서 ‘스테이 투나잇’ 때 보깅 댄스에 도전했다면 이번엔 라틴 댄스다. 2절에서는 마치 댄스 스포츠 선수처럼 화려한 스텝을 밟는 청하를 볼 수 있고 마지막은 모두가 참여하는 광란의 댄스파티. 

화사

상처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절절한 위로
6월29일 데뷔 6년 만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마리아(Maria)〉의 반응이 뜨겁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20개 지역 1위에 올라 국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 최초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발매 2주차인 현재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7위, 타이틀 곡 ‘마리아’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에 올랐다. 화사는 이번 앨범의 작곡, 작사,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스타일링에 모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를 넘어선 만능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감상 포인트 타이틀곡 ‘마리아’ 뮤직비디오는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못해 충격적. 사건 현상의 시신이 돼 버린 것 같은 화사가 과거를 회상하며 갓 도축된 무언가의 심장을 식탁으로 가져온다. 제목과 직접 작사한 가사를 보면 화사의 또다른 자아가 마리아이며, 상에서 철저하게 상처받은 사람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힘들지만 다시 일어나자는 위로의 메시지란 걸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퍼포먼스까지 마냥 따뜻하지 않다. 강렬한 댄스 본능을 일깨우는 불꽃 카리스마 화사.

선미  

4연타 히트 솔로 아티스트, 선미가 꿈꾸는 사랑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3연타 흥행에 성공한 솔로 아티스트 선미가 ‘보라빛 밤(pporappippam)’으로 대세를 이어가는 중. 발매 즉시 멜론, 벅스, 지니 등 여러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뮤직비디오는 2주차에 유튜브 두 계정 종합, 천만 뷰를 향해 가고 있다.  
감상 포인트 선미가 작사하고 프란츠와 공동 작곡한 ‘보라빛 밤’은 펑키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비트 속에 적재의 기타 리프가 흐르는 트렌디한 시티 팝 장르. 선미가 꿈꾸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고혹적이고 몽환적으로 묘사했다. 보라색으로 물든 꿈속 같은 뮤직 비디오에서 이이정의 안무와 케빈 제르마니에의 의상을 입은 선미가 파워풀한 댄스를 보여준다. ’8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레트로풍 무대와 효과도 시선을 빼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