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력 무슨 일?! 티저, 인트로부터 선명한 보라색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넓게 펴 바르고 등장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얇은 듯 깔끔하게 다듬은 눈썹과 한 올 한 올 늘어뜨린 속눈썹, 흰 피부, 레드 립과의 선명한 대비가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뮤직비디오 전반에 걸쳐 날렵한 캐츠 아이라인을 연출해 레트로 느낌을 살리고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룩은 쌍꺼풀 라인을 따라 눈꼬리에서 살짝 돌아오는 형태의 블랙 아이라인. 기본 아이라인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채우는 정도로 얇게 연출해 밸런스를 맞췄다. 눈꼬리를 너무 길게 빼지 않는 것이 과해 보이지 않는 핵심!
블랙 라이너로 아이홀을 감싸듯 연출한 60년대 패셔니스타 에디 세즈윅, 트위기 스타일 메이크업의 순한 맛(?) 버전. 선미는 블러셔와 립, 아이 메이크업까지 매트한 질감의 장미 컬러로 차분하게 마무리한 후 아이 홀에 글리터 라이너로 또렷한 선을 그려 넣었다. 블랙으로 연출하면 세상 자기주장 강한 메이크업인데, 글리터로 컬러만 바꾸니 우수에 찬 여신 느낌이 물씬 풍긴다.
눈 위에도, 눈 아래도 아주 큰 사이즈의 글리터를 듬뿍 얹었다. 실버와 오팔 컬러의 특대 사이즈 글리터가 어떤 각도에서 봐도 영롱함 폭발. 빽빽하게 채우거나 열 맞춰 올리지 않고 흩뿌리듯 연출해 쿨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 언니라면 밤새 같이 춤추고 놀아줄 것 같은데?
아이 메이크업에 주는 변주들도 볼 맛 나지만, 어떤 립 컬러를 바르고 나왔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컬러는 제각각이라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건 자로 잰 듯 똑 떨어지는, 꽉 채운 풀 립으로 연출했다는 것. 빨간색부터 마른 장미, 핑크, 코랄, 베이비 핑크까지 아이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립 컬러를 귀신같이 매치한 센스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