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합성 대신 비타민 주스
」

실내에만 머물며 소위 뱀파이어 모드로 지내는 요즘. 이러다 비타민 D 부족으로 괴혈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얼마 전부터 비타민 섭취와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홈메이드 디톡스 주스 식단을 시작하기로 했다. 케일이나 치커리 등의 채소를 바나나와 사과, 레몬 등 좋아하는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시니 생각보다 입맛에 찰떡! 집 안에서 뒹굴뒹굴하며 늘어난 뱃살과 작별하고 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한결 밝아진 피부 톤도 모두 디톡스 주스 너 때문이야~.
「
셀프 벚꽃 염색 도전!
」
벚꽃놀이를 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염색으로 달래고 싶어 파스텔 핑크 컬러로 셀프 염색에 도전! 혼자 거울을 보면서 염색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 단돈 5천9백원을 들였는데도 마치 전문가에게 시술받은 양 벚꽃을 닮은 은은한 핑크 컬러가 잘빠졌을 뿐 아니라, 생각보다 두피 자극도 덜해 앞으로 개인 살롱을 열어야 하나 착각이 들 정도다. 거울을 볼 때마다 저절로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코로나19로 사람 많은 곳에 가기 두렵다면 야 너두 나처럼 셀프 염색할 수 있어!
「
마스크 속 개복치 피부 사수
」
일이 있으면 달려 나가야 하는 슬픈 프리랜서라 1일 1마스크는 필수. 따라서 꼭 필요해진 건 바로 메이크업 픽서다. 제대로만 뿌려주면 메이크업이 얼굴에 착 고정돼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것은 기본, 마스크 안쪽의 습도 때문에 생기는 피부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베리 굿! 마스크 안쪽에서 스멀스멀 퍼지는 입 냄새가 걱정돼 입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프로폴리스까지 사용했더니 인후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이 예방돼 활용 만점!
「
반려 식물로 초록 힐링~
」
혼자 살다 보니 더욱 적막한 집 안에 한없이 가라앉는 기분을 힐링시켜보고자 새롭게 반려 식물을 입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 마신 토닉 워터병을 잘라 아보카도씨를 물에 담가놓은 것으로, 이름은 직접 지은 ‘아보아보’. 아침마다 인사를 건네며 물을 주다 보니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창가에서 햇볕도 쬐게 되는 광합성 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까? 특히 집 안에만 콕 박혀 대화를 나눌 일이 없어 심심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싸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방법이다.
「
숙취 대신 청소, 셀프 소주 소독제
」
알코올 스왑, 에탄올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나에게만큼은 예외. 혼술하다 남은 소주를 소독제로 활용해 걸 크러시 매력을 뽐내는 중이기 때문이다. 분무기에 넣어 아우터에 뿌리는 것은 물론이고 집 안 구석구석부터 사무실 키보드, 마우스, 책상 위에도 쏠쏠하게 사용하고 있다. 방법은 초간단한데, 남은 소주와 손 세정제를 2:8 비율로 섞어 완성하면 끝! 업무 특성상 샘플 제품을 많이 다루는데, 찝찝한 마음에 여기에도 소독제를 마구마구 뿌리고 있다. 주변이 깨끗해진데다 숙취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은 덤!
「
나 홀로 뷰티 합숙소
」

마스크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늘어도 피부과나 스파에 갈 수 없다면 홈 에스테틱을 즐기는 수밖에. 평소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의 트러블 세럼과 앰풀 2가지로 스킨케어한다. 피부가 울긋불긋 달아오를 땐 이 2개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피부에 팩처럼 올려두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인데, 단 10분이면 순식간에 피부가 진정된다. 반신욕에도 유용하다. 욕조물에 앰풀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은은한 아로마 향이 피로를 풀어주기에 제격이다. 특별히 채소와 콩 단백질 위주의 비건 샐러드까지 먹고 나면 그야말로 모델 합숙소에 온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