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반바지가 아니다. 길고 긴 반바지가 트렌드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항상 짧은 데님 쇼츠만을 선호하는 사람이다(긴 겨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안 하루라도 빨리 입고 나가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그건 바로 데님 쇼츠일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이 롱쇼츠 트렌드 만큼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근래 들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롱쇼츠들이 나타나 나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아이템이 화제의 중심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아마 세련되고 멋진 스트리트 스타들이 모두 롱쇼츠라는 유행에 가담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롱쇼츠가 얼마나 멋있어 보일 수 있는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보자.
그 중에서도 특히 버뮤다 팬츠와 퀼로트(바지식 스커트)를 합쳐 놓은 듯한 롱쇼츠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쇼츠의 길이감은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롱쇼츠라도 어떤 쇼츠는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반면, 일부 쇼츠들은 기장이 무릎 아래까지도 이어진다. 무엇이 됐든, 이 아이템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고, 수수하며,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재킷까지 매치한다면 완벽한 출근룩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러니 섣불리 시도하기가 겁난다는 이유로 자꾸 미루지만 말고,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자. 다행히 이미 다수의 브랜드에서 다양한 컬러, 다양한 프린트, 다양한 소재의 롱쇼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위시리스트에 담아뒀다가 우리의 일상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멋진 롱쇼츠 룩을 완성하여 거리를 활보해보자.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