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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바이유어네임> 속편 제작 확정, 실화야?

하지만 팬들은 영화의 바탕이 될 원작 소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어떤 내용이길래?

BY정예진2020.04.16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였다.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는 ‘엘리오’와 ‘올리버’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하나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완벽하게 재현했고, 이는 곧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주, 수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쏟게 만든 이 영화가 속편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여기에도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영화와 원작 소설의 팬들이 두 번째 소설인 〈파인드 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영화도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면 대규모의 수정이 필요할 거라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부분이 이렇듯 회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지 알아보자.  
 
엘리오의 아빠의 이야기
소설 〈파인드 미〉는 세 파트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꽤 긴 부분을 차지하는 첫 번째 파트는 엘리오의 아빠인 펄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엘리오의 엄마와 이혼한 후 로마로 향하는 열차에서 젊은 여성을 만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로 작가 안드레 아치먼은 열차를 타고가다 건너편에 앉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발견한 후, 그녀가 역에서 내리자마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첫번째 영화에 출연했던 마이클 스털버그는 똑똑하고 섬세한 교수이자 아빠였다. 하지만 문제는 책만큼이나 영화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너무 많은 분량을 차지할 거란 것이다. 팬들의 바람대로라면 티모시와 아미의 분량이 좀 더 늘어나도 좋지 않을까?  
 
엘리오의 이야기는 수정돼야 한다
원작 속에서는 30대가 된 엘리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사진 속 티모시의 모습을 보고 누가 그를 30대라고 생각하겠나? 기껏해야 24살 정도? 그렇기 때문에 메이크업으로 마법을 부리거나 혹은 엘리오의 이야기를 많이 각색해야 한다는 것이 팬들의 의견이다. 또한 원작 속 엘리오의 파트에서는 그가 한 연상의 남자와 연인이 된다고 하는데, 팬들이 보고 싶은 커플은 그 두 사람이 아닐 듯…..
 
전체적으로 올리버의 분량이 늘어나야 한다
책의 내용이 영화로 옮겨질 때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파트가 분배될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책에서는 올리버의 분량이 가장 짧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 대로라면 영화에서도 아미 해머가 등장하는 시간은 아주 적을 것이다. 또한 그는 한참 나이가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매력적이고 젊은 두 배우를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픈 건 나뿐…?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다
〈파인드 미〉에서 엘리오는 뉴욕에서 올리버를 찾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면 그들은 어느새 커플이 돼 있고 스토리는 그렇게 끝난다. 말 그대로 12페이지 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정작 팬들이 궁금한 것은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일텐데 말이다. 즉, 올리버가 아내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장면도 보고 싶고, 엘리오가 올리버를 찾아 헤매는 모습도 궁금할 것이다. 한 마디로 드라마틱한 결말을 원한다는 뜻이다! 아마 이 장면만으로도 영화의 절반은 채워질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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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스에디터 박수진
  • 글 엠마 베이티(Emma Ba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