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타짜가 ‘진짜’를 말하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피부 스케일링 케어를 시작한 에디터는 그 후로도 다양한 피부 관리를 받아온 자칭 시술 찐! 덕분에 동료 뷰티 에디터들과 브랜드 홍보 담당자의 피부 고민 상담을 해주는 일이 종종 있는데, 안타까운 건 뷰티 고수인 그들 역시 SNS 계정의 짜고 치는 협찬 문구에 현혹돼 지갑을 여는 일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건 협찬이야!”라고 말해줄 때는 이미 월급과 맞먹는 금액을 결제한 뒤지만, 문제는 투자한 비용 대비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 내 피부가 믿음을 주지 못하는 걸까? 영국의 뷰티 엑스퍼트 잉게보르크 반 로트링겐과 로라 케이폰은 애송이 수준의 에디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공인된 시술 타짜. 유명하건 아니건 현존하는 시술은 모두 도전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들은 피부뿐 아니라 헤어, 네일, 보디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내돈내산을 실천하는 시술 빌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원치 않는 우쿨렐레 연주를 들으면서 시술을 받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콜릿으로 마사지를 받다가 알레르기가 온 사연은 귀여운 에피소드 수준. 눈썹 펌을 하러 갔다가 2시간 내내 속눈썹 가닥가닥이 촘촘한 컬링 로드에 고정돼 멀미로 고생한 적도 있으며(그 후 빠진 속눈썹은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심신 안정에 좋다는 말에 혹해 한겨울 시내 한복판에 만든 가짜 모래밭에서 에센셜 오일 향을 들이마시면서 테라피를 받은 경험은 수많은 분노 유발 사건 중 하나라고. 지금은 ‘저런 바보 같은 짓을 했다니’ 후회하지만 놀랍게도 위에 언급한 경험은 모두 많은 팬덤을 몰고 다니는(심지어 그들의 SNS 계정에서는 효과 짱이라고 떠들던) 인플루언서들의 핵인싸 추천 시술이었다. 그들이 SNS에서 떠도는 협찬인지 광고인지 모를 거짓투성이 정보가 아닌 ‘진짜’ 팩트를 알려주기로 결심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이 정보 역시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후기라 100%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모종의 거래가 이뤄진 짜고 치는 가짜 정보는 아니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그러니 더 이상 인플루언서의 은밀한 협찬 문구에 속아 순진하게 월급을 탕진하는 어리석은 소비를 하지 않길!
트러블과 상처 자국이 많은 소위 ‘피부 안 좋은 사람’에게는 피부 박피술이 최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공식이었다. 피부 박피술은 표피뿐 아니라 진피 일부까지 벗겨내 피부 재생을 돕는,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따라서 여드름 흉터 치료에는 최적의 효과를 선사하지만 1980년대에 생긴 시술이라 단점 역시 만만치 않다. 피부를 인위적으로 벗겨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갈 수밖에 없으며, 건조한 피부라면 자칫 잘못했다가는 염증과 혈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통증으로 시술 횟수를 채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탄생한 새로운 시술이 바로 하이드라페이셜! 할리우드 스타들의 피부 비결이기도 한 이 시술은 흡입 장비를 사용해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하이드라페이셜만의 슈퍼 세럼을 압축 분사해 수분을 공급해준 다음 피부 상태에 따라 항산화·멀티펩타이드 등의 성분을 침투시키는 3단계로 진행된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모공 속 노폐물을 추출하고 필요한 활성 성분을 주입시켜 민감한 트러블성 피부에는 이보다 순하고 효과적인 시술은 없다고. 또한 딥 클렌징한 모공 속에 재생 세포 성분을 투입시키면 미세 주름 케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상태가 심각한 여드름 피부라면 오랜 시간 꾸준히 케어받아야겠지만 전문가의 말대로라면 2회 정도 시술받으면 여드름이 사라지면서 울긋불긋한 피부가 진정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에디터 역시 과거에 하이드라페이셜 시술을 받은 적 있는데, 여드름 피부가 아니라 그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시술 통증에 쥐약이거나 맑고 투명한 피부 톤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듯.
네일홀리커라면 손상된 손톱 케어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했을 터. 장담하건대 IBX 네일 리페어 트리트먼트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 컨디셔닝 모너머 성분이 약한 LED 열에 의해 손톱 속으로 침투되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줘 울퉁불퉁한 손톱이 매끈하게 바뀌는 건 물론, 윤기라곤 없는 건조한 손톱이 몰라보게 건강해진다. 또한 손톱에 투명 보호막을 형성해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건 기본! 시술 시간도 20분밖에 되지 않아 바쁜 커리어 우먼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틈새 케어하기 좋으며, 트리트먼트 후 곧바로 네일 케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손톱 상태가 좋지 않다면 2주에 한 번, 일반적인 손상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케어받을 것.
피부는 엄청난 양의 시간과 돈을 쏟아부으면 어느 정도는 정상 컨디션 궤도에 올라갈 수 있지만 헤어의 경우라면?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진 알 수 없는 커플의 미래처럼 그 결과 역시 장담할 수 없다. 에디터피셜 손상된 모발을 복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련 없이 머리를 자르는 것’이다. 이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적어도 올라플렉스라면 해결사 노릇을 해줄 수는 있을 듯. 올라플렉스는 뷰티 고수들 사이에서 좋다는 소문이 퍼져 한국에 론칭되기 전까지 직구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헤어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손잡고 만든 살롱 전용 제품으로 시작한 올라플렉스는 염색 시 사용하면 끊어지고 갈라진 손상 모발까지 건강하게 탈바꿈시킨다. 물론 이름만 대면 아는 헤어 제품의 트리트먼트 시술도 꽤나 훌륭한 효과를 선사하지만 부담스러운 비용이 문제!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올라플렉스는 모발에 직접 도포해 시술하지 않고 염색 제품과 믹스해 사용할 수도 있어 수시로 염색과 탈색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만약 살롱에 갈 시간도 돈도 없는 사람이라면 올라플렉스 홈 케어 라인을 사용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듯.
대학교 1학년 때 피땀 흘린 눈물로 약 6kg을 감량한 에디터. 누군가는 코웃음 칠지 몰라도 에디터의 몸무게에서 지방 6kg을 빼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평소 저녁 한 끼만 건너뛰어도 1~2kg쯤은 보란 듯이 줄어든 사람과는 클래스가 다르기 때문. 그래서 어떤 시술도 셀룰라이트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만약 보디 시술로 살이 쉽게 빠질 수 있었다면 아이돌의 가장 큰 고통이 ‘다이어트’라고 말하는 일도, 세상에 이렇게 많은 헬스 짐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 그렇기 때문에 보디 시술을 원한다면 체중 감량에만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혈액순환까지 관리하는 토털 보디 케어에 돈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 바로 라이트 테라피가 그것. 라이트 테라피는 원래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사용됐지만 피부 톤 개선과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 치료, 림프 순환과 콜라겐 자극에도 효과적이라 현재는 뷰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가의 홈 케어 기기 역시 라이트 테라피의 원리로 만들어졌다). 더미인클리닉 구용수 원장은 “라이트 테라피는 흉터 및 튼 살 치료와 같은 가시적인 효과부터 근육 이완, 신진대사 회복은 물론 마음의 안정과 에너지 증진 같은 심리적인 효과까지 있어요. 따라서 숙면을 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죠”라고 라이트 테라피의 장점을 설명한다. 좋다는 건 슈퍼스타들이 재빨리 알아보는 법. 라이트 테라피 광팬이던 레이디 가가는 급기야 동일한 원리의 적외선 사우나 장비를 집에 설치해 만성 통증을 다스린다고 하니 비싼 보디 시술을 계획 중이라면 이 정도의 멀티 효과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