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스니커즈에 청바지 입는 미국 상원 의원

인종, 성별, 나이 등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여러 세대의 여성 정치인들을 만나보자. 고정관념과 유리 천장을 부숴, ‘우먼 파워’를 드높이고 있는 이들의 패션 스타일도 함께 살펴볼 것.

BYCOSMOPOLITAN2020.04.14
 
컨버스 스니커즈와 데님 팬츠는 해리스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 재킷이나 셔츠를 함께 매치하곤 하는데, 그가 젊고 활동적이며 열린 사고를 가진 정치인이란 걸 느끼게 한다. 또한 남편과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적극적인 SNS 활동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컨버스 스니커즈와 데님 팬츠는 해리스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 재킷이나 셔츠를 함께 매치하곤 하는데, 그가 젊고 활동적이며 열린 사고를 가진 정치인이란 걸 느끼게 한다. 또한 남편과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적극적인 SNS 활동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정의를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두 번째 아프리카계 흑인 대통령을 꿈꾼 여인. 그는 인도계 힌두교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침례교인 흑인 아버지(그의 부모는 민권운동을 펼치다 만났다) 사이에서 태어난, 법조계 출신의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말라 해리스 미국 상원 의원이다. 비록 지난해 12월,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지만, 1차 TV 토론에서 ‘인종차별(자신이 어린 시절 직접 겪은 흑인 차별을 이야기했다)’ 이슈로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녹다운시켰고, 한때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할 만큼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다.
 
카말라 해리스는 법조인 출신답게 차분한 컬러의 모던한 슈트를 주로 입는다(〈타임〉지 커버에서도 슈트를 입었다). 여기에 대학 시절부터 즐긴 진주 주얼리를 매치해, 자칫 차갑게 보일 수 있는 슈트 룩에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더한다. 따뜻하지만, 엄정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그러나 선거 유세를 비롯한 대중을 만나는 시간엔 편안하고 캐주얼한 룩을 입는다.

카말라 해리스는 법조인 출신답게 차분한 컬러의 모던한 슈트를 주로 입는다(〈타임〉지 커버에서도 슈트를 입었다). 여기에 대학 시절부터 즐긴 진주 주얼리를 매치해, 자칫 차갑게 보일 수 있는 슈트 룩에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더한다. 따뜻하지만, 엄정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그러나 선거 유세를 비롯한 대중을 만나는 시간엔 편안하고 캐주얼한 룩을 입는다.

하지만 3년 남짓한 짧은 정치 경험의 한계 때문인지, 지지율이 점차 떨어졌고 자금 부족으로 인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민주당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를 달리는 조 바이든 또한 그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 “해리스는 훌륭한 후보이자 뛰어난 주자였습니다. 그는 언젠가 대통령도, 부통령도, 대법관도, 법무장관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진짜 경쟁자였습니다.” 해리스의 의지 또한 분명해 보인다. 경선 포기 의사를 밝힌 후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트위터 영상에서 앞으로도 투쟁할 것임을 약속했고, 자신의 하차를 비아냥거린 트럼프의 트윗에 “대통령님, 걱정 마시라. 상원에서 진행될 탄핵 심판에서 만나자”란 답글로 대중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해리스는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한 해리스.
‘유색인종 또는 여성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검찰총장,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내고 2017년 상원에 입성한 해리스는 이혼 후 자신을 홀로 키운 페미니스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인신매매방지법을 공동 발의하고 가정폭력 희생자 보호를 강화하는 등 여성 문제 해결에 힘 써왔다. 또한 오랜 시간 인종·성·환경·보건 문제에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며 사회의 소수자들을 대변해왔다. 최근에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데 앞장섰고, 특히 추방 위기에 놓인 불법 이민 아동을 보호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선 레이스 경험을 토대로 더욱 발전할 해리스의 앞으로의 정치 인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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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이병호
  • photo by Getty Images/Rex Features
  • Digital Design 조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