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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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없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그린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신념이 있다! Yes, Yes, Yes! 지구의 기쁨이 곧 나의 행복임을 알게 된 각기 다른 매력의 그리너리 스토리.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0.04.12
 
플라스틱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로 회귀해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지구별가게의 그린 라이프는 어떤 그림일까?

 
제주도에 위치한 지구별가게의 내부 모습.

제주도에 위치한 지구별가게의 내부 모습.

지구별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2016년 여고생들의 깔창 생리대 뉴스를 접한 뒤 생리대를 기부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 계기가 됐어요. 그냥 나눠주는 생리대지만 이왕이면 좋은 걸 주고 싶어 건강과 환경에 모두 이로운 면 생리대를 선물하게 됐고, 이것이 지구별가게의 시초가 된 거죠.


면 생리대는 쓰레기 절감에 효과적이지만 솔직히 말해 귀찮아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세상을 낭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실제로 일어났듯이 환경오염 역시 곧 다가올 현실이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지금 폭탄이 떨어지는데도 귀찮아서 피할 수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환경오염은 더 이상 불편한 게 아니라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단지 쓰레기를 줄이는 거 외에도 어떤 장점이 있나요?
일단 건강 측면에서 아주 좋아요. ‘일회용 생리대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정작 어떤 점이 해로운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일회용 생리대에는 고분자 섬유 부직포, 면상 펄프, 통기성 방수막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줘야 해요. 만약 그 이상 착용한다면 높은 온도와 습도에 의해 각종 세균이 번식하면서 휘발성 화학물질과 결합해 우리 몸속 유해균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반면 면 생리대는 통풍이 잘돼 생리혈이 빨리 건조되고 세균 번식이 줄어들어 생리통과 피부 트러블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요.


지구별가게에는 다양한 면 제품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기획·제작되는지 궁금해요.  
가장 먼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 중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정합니다. 다시 말해 이 제품이 대체 제품으로서 효용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는 거죠. 지구별가게는 대다수의 사람이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피부에 좋은 유기농 면으로 만든 생리대. 폴리에스테르 물티슈 대신 사용 가능한 손수건 와입스.
지구별가게가 추구하는 제로 웨이스트 삶은 정말로 실현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도 많은 사람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환경은 인간이나 동식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사회적 조건입니다. 따라서 환경이 고통받으면 모두에게 피해가 올 수밖에 없는데, 동물들은 이미 상당 부분 환경오염에 노출됐어요. 당연히 다음 타자는 인간인 거죠.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 더 이상 환경운동가만의 몫이 아닌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우리는 지금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멈추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구별가게의 궁극적인 목표는 뭔가요?
마을 단위마다 지구별가게의 프랜차이즈점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쓴 세제통을 들고 가서 액상 세제를 리필하고, 공유 재봉틀로 철 지난 의류를 수선할 수 있는 모두의 그린 공간으로 정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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