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신 종이 사용하기 매달 달라지는 피부 컨디션을 위해 28일 주기 맞춤형 화장품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톤28. 제품은 종이 용기에 담겨 배송된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톤28은 화장품 성분은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환경에 무해한 종이 패키지를 개발했다. 재활용이 힘든 도색된 플라스틱 용기 대신 한국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은 재활용 가능한 종이 용기를 사용했는데, 확실히 일반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불편한 점은 있는 편. 그럼에도 브랜드가 이를 감수하는 건 지금의 ‘편리함’보다는 조금의 ‘불편함’이 미래의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자연 분해가 가능한 대체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유명한 친환경 기업인 다비네스. 화장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100% 탄소 중립 제품을 만들었다. 대표 제품인 싱글 샴푸의 패키지는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생물체에 의해 자연 분해가 되기 때문에 재활용 시 별도의 분리 작업이 필요 없다. 통 안에 미세하게 남아 있는 내용물 역시 실리콘, 합성 보존료, PEG 같은 유해 성분을 모두 배제해 98.2%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
#용기 통째로 OUT! 샴푸나 보디로션 같은 세상 화려한 용기는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그 가치가 매우 낮은 편. 플라스틱 페트는 소재가 투명해야 재활용률이 높다. 또한 사용의 편리함을 위한 펌핑 디스펜서나 그 안에 들어 있는 작은 금속 스프링을 일일이 분해해야 해 공정도 복잡해진다. 그래서 아예 패키지 자체를 없애는 화장품도 많아지는 추세! 에코 뷰티의 선구자 러쉬를 비롯해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한아조·굿어스·동구밭 등은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형 샴푸, 보디 바, 페이퍼 솝 등을 선보인다. 샴푸 용기 하나라도 줄인다면 그 자체로 개념 있는 소비라는 얘기!
분리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 무한 호환 가능한 갓성비 혜자템! 르 라보 베이 19 50ml 23만5천원대(리필 18만8천원) 처음 구매할 때의 정가보다 저렴하게 동일 향수로 리필 가능하다. 매장에 보틀을 가져가면 펌핑기를 새것으로 교체해 라벨을 다시 부착해준다.
랑콤 압솔뤼 소프트 크림 39만5천원대(리필 37만원대)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 용기와 리필 호환이 되는 캡슐 패키지로 선보인다. 수천 송이 장미에서 추출한 성분이 노화의 흔적을 집중 공략해 피부 탄력과 광채를 높인다.
엘리자베스 아덴 어드밴스드 세라마이드 캡슐 데일리 유스 리스토어링 세럼
엘리자베스 아덴 어드밴스드 세라마이드 캡슐 데일리 유스 리스토어링 세럼 13만원대(리필 45캡슐 8만원) 캡슐은 자연 분해되도록 만들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제품에도 향과 보존제를 함유하지 않았다. 피부 세포 구조와 지질벽을 탄탄하게 하는 세라마이드 콤플렉스를 담았다.
입생로랑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4천원대(리필 9만7천원대)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한 안티에이징 세럼. 글리코산과 선인장 추출물이 밤사이 피부 리듬을 회복시켜 피부를 맑고 환하게 밝힌다. 가운데가 비어 있는 투명한 용기에 원하는 세럼을 끼워 사용 가능하다. 리필용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겐조 플라워바이겐조 20주년 기념 아트 오브 기프팅.
화장품을 구입하면 현란한 프린트가 새겨진 쇼핑백과 포장지 대신 다양한 용도로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 방식을 선택한 브랜드도 있다. 겐조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향수 ‘플라워바이겐조’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아트 오브 기프팅 캠페인을 선보였다. 겐조를 상징하는 포피꽃이 연상되는 레드 컬러 패브릭을 이용해 래핑한 아이디어로 향수를 패브릭에 뿌려 선물해도 좋고, 가방 스트랩 또는 반다나, 테이블 데코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솝은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미니멀한 코튼 백에 담아준다. 가볍고 장식이 없는 디자인이라 파우치로 재사용하거나 작은 소품을 담아 보관할 때도 꽤 유용하게 쓰인다.
프리메라, 한율과 헤라는 물론 디올, 비브(Be:ve) 역시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불법 벌채를 차단해 지구온난화를 막고 합법적인 목재 교역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품 단상자 패키지에 환경 친화적 지류 사용을 실천 중이다.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프리메라는 제품의 단상자 위에 설명서를 인쇄해 불필요한 자원 손실을 줄였다. 단상자 전면을 펴면 제품에 대한 세부 설명을 확인할 수 있고, 올해는 ‘러브 디 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달과 관련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아 제작했다. 디올과 비브 역시 제품 포장을 위해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한다. FSC 인증은 생태계와 산림을 훼손하지 않는 기준을 통과한 종이를 사용하면 받을 수 있는 공식 마크로 책임 있는 산림 제품을 소비했다는 걸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