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연애는 어떻게 하나요?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연애의 기회를 찾고 있는 싱글들에겐 ‘집콕라이프’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외출을 시도하지는 말자. 다 방법이 있다.

만약 지금 기름진 머리를 한 채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만 보며 ‘집콕’을 실천 중이라면, 반갑다, 나도 같은 처지다.
그런가 하면 82퍼센트나 되는 수많은 싱글들이 밖에서 만남을 가질 수 없다 보니 데이팅 앱으로 시선을 돌렸고, 나 또한 그 중 한 명에 속한다. 어쨌든 집에서 흰 벽만 쳐다보고 있는 것보단 이쪽이 좀 더 흥미진진할 테니 말이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깐, 이거야 말로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그래서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넷플릭스 TV 시리즈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의 참가자들은 고작 몇 주가 지난 후, 서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키스도, 터치도, 어색한 포옹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물론 그러한 커플들 가운데 실제로 약혼을 하게 된 이들은 절반 이하다. 하지만 이렇듯 육체적인 관계 이전에 감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타당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실제로 몇 주 동안 얼굴을 마주하며 누군가를 만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여전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 말인 즉, 지금 데이팅앱을 통해 매치 상대가 생기더라도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영상 통화, 문자 메시지, 그리고 전화 통화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데이팅닷컴’의 부회장이자 데이팅 전문가인 마리아 설리반은 이로 인해 우리가 “상대방, 각자의 가족, 취미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갈 수밖에 없어요”라고 말한다. “덕분에 양측 모두 서로의 육체적인 모습이나 욕정이 아닌, 서로의 인생에서 유사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죠.” 이 시기를 이용해 누군가를 만나기 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지금은 누구나 무료함을 느낄 테니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보다 즐거운 일도 없을 거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보통 첫 데이트에서 깜빡 잊고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도 던져볼 수 있다(‘파인애플 피자 좋아해요?’, ‘5년 후엔 뭐하고 있을 거 같아요?’). 게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람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쉬울 것도 없다.
또한 이는 상대방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헬로우브레이크업’의 이별 상담 코치인 낸시 루스 딘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소득원을 잃어가고, 업계들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초조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죠”라고 말한다. 로맨스가 피어나기 전, 상대방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자세를 볼 수 있다면 “살면서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했을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알 수 있을 거예요”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어쨌든 요약하자면 집에만 있는 시간에도 장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을 실제로 만났을 때 느껴지는 케미가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전에 두 사람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알아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잘 건너뛰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연애의 기회를 찾고 있는 싱글들에겐 ‘집콕라이프’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외출을 시도하지는 말자. 다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