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면 시도하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걸 정하는 건 나예요.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마음에 들면 시도하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걸 정하는 건 나예요.

콘텐츠의 시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을 펼치며 패션 창구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어졌다. 그중 자신만의 뚜렷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세대별 인플루언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보다 발빠르고 스타일리시한 그들이 알려주는 자신의 시그너처 스타일과 올봄에 도전하고 싶은 스프링 룩에 대해.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0.03.15
 
자신에게 어울리는 걸 정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에요. 마음에 들면 내게 어울리게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세요.
 

H.R 주얼리 디자이너 박혜라

주얼리 모두 H.R. 데님 재킷, 드레스, 부츠 본인 소장품.

주얼리 모두 H.R. 데님 재킷, 드레스, 부츠 본인 소장품.

한국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50대인 것 같아요. 과거에도 지금 같은 스타일이었나요?
저도 어릴 때는 트렌드에 많이 충실했어요. 한마디로 패션 빅팀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제 취향과 저한테 어울리는 게 더 중요해요.


SNS가 있기 전과 어떤 점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예전에는 외국에 나가면 잡지책을 무거운데도 트렁크 한가득 싣고 돌아와 꼼꼼히 공부하듯이 보곤 했어요. 당시만 해도 하이패션 같은 건 정말 쉽게 접하기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컬렉션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모든 사람이 전문가 못지않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개개인의 개성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는 듯해요. 너무 많은 트렌드와 이슈가 있으니 결국 그 속에서 자기 것을 찾는 게 중요해지는 거죠.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은 뭔가요?
어려서부터 약간 루스한 핏을 좋아했어요.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해 보이거든요. 와이드 팬츠, 맥시 드레스를 즐겨 입는데 컬러에 제한을 두지는 않아요. 모노톤부터 화려한 프린트, 비비드 컬러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상의의 경우 남자 아이템도 많이 입고요. 후디, 스웨트셔츠는 물론이고 재킷도 자주 구입하죠. 어깨 라인이나 가슴 쪽이 빳빳해 여자 재킷보다 힘이 있어 좋아요.


나이에 비해 스타일이 영하잖아요! 자신만의 스타일링 법칙이나 팁이 있다면요?
정해진 룰은 없지만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좀 달라요. 저는 스타일링할 때 ‘이상하지 않을까?’, ‘너무 과한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제가 좋으면 그냥 입어요. 내 멋대로!


스타일에서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요?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전체적인 밸런스와 체형이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식단 조절로 최근 체중을 감량했는데 스타일링에 좀 더 자유롭게 되더라고요. 군살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게 되면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잖아요. 마르거나 날씬해야 한다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관리는 필요하다는 거예요. 롱스커트나 와이드 팬츠를 즐겨 입는 것은 원래 루스한 핏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런 아이템은 실루엣이 더 길고 슬림해 보이거든요.
 
재킷 49만9천원, 팬츠 29만9천원 모두 대중소. 셔츠 23만9천원 그레이양. 벨트 백 1백90만원 로에베.주얼리 모두 H.R.

재킷 49만9천원, 팬츠 29만9천원 모두 대중소. 셔츠 23만9천원 그레이양. 벨트 백 1백90만원 로에베.주얼리 모두 H.R.

이번 봄에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요?
낙낙한 실루엣은 유지하되 컬러감을 좀 더 더해볼까 해요. 지난 시즌부터 네온 컬러에 도전해보고 싶었거든요. 파스텔컬러와 매치하면 톤이 달라서 각각의 매력이 더욱 잘 드러날 것 같아요.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주얼리 스타일링에 대한 팁을 준다면?
의상에 맞춰 주얼리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캐주얼하게 입고 주얼리를 많이 착용하면 언밸런스하면서 더 쿨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거든요. 저도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주얼리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안 하는 게 없죠. 사람들이 “넌 그게 잘 어울리잖아”라고 하는데 사실 어울리니 안 어울리니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해요. 자주 하고, 사람들 눈에 익숙해지니 어울려 보이는 거죠. 안 어울린다는 생각 말고 하나씩 착용해보면서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가면 돼요.


여전히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요즘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사실 저는 조언이라는 게 부담스러워요. 제가 감히 누구한테 조언을 하나요. 단지 저는 ‘어떻게 살아야지’ 결심하고 살았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놀고 싶은 대로 놀면서 살다 보니 지금 여기에 와 있어요. 누구나 각자의 삶이라는 게 있으니까 자신이 즐거운 것을 찾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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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지후
    photo 김혁
    hair 조은혜
    makeup 김민지
    assistant 김혜주
    Digital Design 조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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