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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더 선명하게 들리는 목소리, 3월의 여성 주연 영화 셋.

진작에 목소리를 냈을 텐데 이제야 더 선명하게 들린다.

BYCOSMOPOLITAN2020.03.05
 

〈뮬란〉 

뮬란

뮬란

주연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감독 니키 카로
개봉일 3월 27일

1998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판 영화. 중국 황제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족당 1명씩 제국군으로 차출하자 무사의 장녀인 ‘뮬란’이 병든 아버지를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장을 하고 막강한 전투력을 뿜어내는 소녀 ‘뮬란’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캐릭터인데, 〈천녀유혼〉으로 유명한 중화권 톱스타 유역비가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뮬란’ 역을 꿰찼다. 지난해 유역비가 홍콩 시위에서 시민을 강경 진압한 중국과 홍콩 경찰들을 공개 지지한 탓에 〈뮬란〉 보이콧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뮬란〉 실사판은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뜨겁다.
흥행 포인트 현장 대기 중인 스턴트 우먼이 민망할 정도로 10개 중 9개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한 유역비. 말타기, 칼싸움, 무술, 전투 시퀀스까지 대부분의 스턴트를 혼자 해냈다.
 

〈결백〉

결백

결백

주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감독 박상현
개봉일 3월 5일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무죄 입증 추적극.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막걸리 농약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정인’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다. 모든 증거가 조작되고 엄마의 기억이 조각된 상황에서 ‘정인’은 엄마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안방극장 시청률 퀸 신혜선은 첫 스크린 주연작의 흥행을 지켜낼 수 있을까?
흥행 포인트 특수 분장을 감행하고 시골 촌부로 완벽 빙의한 배종옥의 연기 변신이 반갑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주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감독 김초희
개봉일 3월 5일

단편 영화 〈우리순이〉(2013) 등으로 주목받은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의 현생 극복기를 담았다. ‘이번 생은 망했다’ 싶었는데, 그녀가 영화를 그만두자마자 없던 ‘복’이 막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친한 배우 ‘소피’(윤승아)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한 이후, ‘소피’의 프랑스어 선생님 ‘영’(배유람)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까지 등장하고, 새로 이사 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르는 것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이어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5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유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
흥행 포인트 일이 술술 잘 풀리면 왠지 불안한 머피의 법칙 인생이라면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