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도 고급지게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아르켓, 우테르케 들어봤어?

그간 SPA 브랜드는 한 철 입는 싼 옷,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잘 반영하는 옷, 단 질은 좀 떨어지는 옷으로 인식되어왔다. 사실 SPA 브랜드란 자사상품을 대량 생산하여 유통하는 업체를 말하는 것이지, 단순히 가격이 싼 브랜드를 말하는 건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더 올라가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SPA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아르켓(ARKET)

H&M보다 품질 좋고, COS보다 덜 아방가르드한 옷을 찾는다면? 아르켓은 SPA 브랜드를 둘러싼 환경 이슈를 고민하던 H&M그룹에서 내놓은 고가 라인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매장이 없지만,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한 후기를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평상시 입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멋스러운 스타일. 정제된 실루엣을 선호하는 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하다.

슈즈와 백뿐 아니라 화병, 주방용품, 욕실 제품 등 아르켓 감성을 그대로 담은 홈웨어 카테고리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 아이템의 상세페이지에는 공급자와 공장 명을 표기해 소비자가 제품 생산과정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아르켓 매장에 입지 않는 옷(아르켓 옷이 아니어도 된다)을 가져가면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기부된 옷은 해체해서 새 옷을 만드는데 재활용 한다. 아르켓 매장은 현재 벨기에, 독일 등 유럽 6개국에만 있고, 공홈에서 주문하면 한국까지 배송된다.

우테르케(UTERQUE)

자라(ZARA)가 속해 있는 ‘인디텍스’의 고가 라인 SPA 브랜드. 전체적인 스타일은 자라와 비슷하지만, 한 단계 상위 브랜드인 만큼 더 좋은 소재를 쓴다. 특히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스페인 브랜드답게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가죽 부츠와 가방을 만날 수 있다. 유행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이 많다.

과감한 패션주얼리 라인과 가죽 슈즈 제품.

벨벳, 가죽, 실크 등 여러 소재를 믹스해 사용하고, 비즈나 수술장식등으로 제품에 포인트를 주었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고민하는 브랜드인 만큼 우테르케 역시 재활용을 위해 매장에 헌 옷 수거함을 두고 있다. 또 인디텍스는 2025년까지 자사 8개 브랜드 모두에 유기농 코튼, 린넨 등 100% 지속 가능 소재를 사용해 옷을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적용 비율은 20%에 불과하다고. 앞으로 인디텍스를 비롯해 더 많은 패션 브랜드의 가치 있는 행보를 응원한다.

아르켓, 우테르케 들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