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브랜드에서 샤워 오일은 유분이 많이 든 건성피부용 보디클렌저를 의미한다. 꼭 건성피부뿐 아니라 샤워를 자주 하는 사람, 건조한 계절, 팔다리에 부분적으로 써도 된다. 제형이 진득하고 헹군 후에도 클렌저 속 유분이 피부에 남아 미끈미끈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게 곧 보습 작용을 하니 억지로 씻어낼 필요 없다.
오일이 거품으로 변하는 촉촉한 록시땅 아몬드 모이스쳐라이징 샤워 오일
서양 드럭스토어 브랜드에서는 얼굴용과 보디용 클렌저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얼굴용 클렌저가 향을 빼는 등 더 순한데, 얼굴에 써도 괜찮은 수준을 기준으로 만드는 것. 특별히 표시돼 있지 않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로 써도 괜찮다. 단 피부타입은 명확히 구분해 나오는데 지성 피부용은 세정력이 상당히 강하므로 지성, 여드름 피부가 써야 맞다. ‘클렌징 젤’은 서양에선 거품 나는 클렌저, 일본이나 동양에서는 거품 없이 화장을 지우는 용도다.
적은 양으로도 지성피부를 깨끗이 씻어주는 라로슈포제 에빠끌라 퓨리파잉 포밍 젤
비누 전문 브랜드에서 나오면서 솝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면 물비누일 확률이 높다. 고체 비누와 비슷하게 고품질 천연 식물성 기름에 알칼리를 반응시켜 만든 것이고 합성 계면활성제, 합성 색소, 합성 보존제 등 기피 성분이 빠져 자연주의자들이 선호. 대개 아로마 오일 등이 들어 향이 좋고 세정력이 약간 강한 편이라 중·지성에 더 잘 맞는다.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오일로 만든 르꽁뚜아르 뒤뱅 오가닉 올리브 마르세유 솝 리퀴드.
보디클렌저에 흔하게 쓰이는 명칭인데 투명하고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건 세정력이 더 강해고 크림 같으면서 거품이 덜 생기는 건 유분을 더해 보습력이 더 강할 확률이 높다. 용기 디자인은 같은데 명칭과 내용물만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
유기농 씨벅쏜 오일을 함유하고 인공 향료, 색소를 쓰지 않은 벨레다 씨벅쏜 크리미 바디워시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등 트러블이 있는 상태면 보디클렌저도 순한 제품을 써야 한다.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정력이 좋지만,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는 피지를 지나치게 빼앗길 수 있어 약산성을 선택하는 게 좋고 많은 향료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라 무향이 안전하다. 두 가지 요건을 다 충족하는 보디클렌저는 흔치 않은 편.
건강한 피부의 pH와 유사한 해피바스 퓨어버블 약산성 바디워시 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