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천만, 아니 천오백만 반려인 시대다. 결혼하는 사람은 나날이 줄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래, 역시 사람보단 동물이다.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나만 바라보며, 애정 표현에 솔직하고, 받는 것 이상으로 주는 것이 많은 존재들이니 말이다. 말만 못 할 뿐이지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그런 동물들에게 좀 더 치밀하고, 섬세하게 사랑을 베풀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꿰뚫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이 반려인 인생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까지 그 어떤 시간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듯이 말이다. 그러나 그 어떤 특A급 서비스 상품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은 반려인 당신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다. 천오백만 반려인 시대를 넘어 천오백만 반려동물의 행복 시대를 만드는 것, 지금이 그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