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괜찮아, 정상이야! 집단 치료와 상담 치료

지금 우리 사회는 우울증, 공황장애 및 각종 정신 관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치료에 대해 이야기할 땐 왠지 자유롭거나 솔직하지 못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젠 도움이 필요할 때, 어딘가 털어놓고 싶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BYCOSMOPOLITAN2020.01.23

집단 치료

어떤 치료일까? 이는 포괄적인 용어로, 쉽게 말해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다른 사람들과 단체를 이뤄 치료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각자가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도록 권장하지만, 그렇다고 의무 사항은 아니다. 참가하는 집단에 따라 비용은 달라지며, 평소 자신이 찾는 병원의 전문의에게 추천받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일대일 치료가 너무 부담스럽게 여겨지는가? 그렇다면 집단 치료가 알맞은 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자신과 유사한 문제에 직면한 다른 사람들을 만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이득도 있다.
무엇에 효과적일까? 집단 치료는 불안감과 우울증뿐 아니라 중독과 같은 아주 구체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또한 개인적인 일대일 치료보다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단점이 있다면? 다수의 낯선 사람과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살짝 벅차고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는 처음 몇 회의 치료가 끝난 후 서서히 적응하면서 마음을 열곤 한다.
 

상담 치료

어떤 치료일까? 상담은 전문의와의 진료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이뤄지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차 한 잔 마시면서 나누는 두루뭉술한 대화는 결코 아니다. 이는 대화 치료의 일부로, 훈련받은 상담 치료사와의 상담을 통해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제대로 해석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상담은 주로 단기적인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반면,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신 치료는 당신의 과거를 좀 더 철저하게 살펴보면서 당신이 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알아낸다. 상담은 짧게는 단발성으로, 길게는 수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될 경우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살면서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권장한다. 가령 이혼이나 가족의 사망 같은 사건뿐 아니라 직업 관련 스트레스,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여기에 해당한다. 불임과 같이 정신적으로 힘든 신체 건강 문제 또한 포함된다.
무엇에 효과적일까? 트라우마나 감정적인 문제들을 평가하는 경우. 또는 힘든 사건을 이겨내려는 경우.
단점이 있다면? 상담사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상담사와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거나 호흡이 맞지 않다고 느끼면 상담 시간에 불만이나 문제를 제기해도 된다. 혹은 다른 상담사를 찾아볼 권리도 있다.
 

괜찮아, 정상이야

카리나 에릭센 박사는 치료를 받는 중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더라도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방법을 배우고 나면, 좀 더 침착해지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이 치료사는 괜찮네/별로야.’
치료사들도 사람이다. 만에 하나 치료사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다음 번 치료를 받을 때 문제를 제기하도록 하자.
 
‘난 형편없는 사람이야.’
이러한 생각은 종종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 당신이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떠올리거나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이러한 걱정을 그냥 넘겨선 안 된다. 담당 치료사와 함께 현재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주기적으로 의논하자.
 
‘치료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치료사는 당신이 치료를 받으며 배운 기술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줄 것이다. 당신의 목표는 평생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란 점을 명심하자.
 
‘너무 내 멋대로 구는 것 같아.’
자신의 정신 상태에 대해 주변 눈치를 보지 말자.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고 처방 약을 먹듯, 심리적인 문제도 전문가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법이다.
 
‘난 약한 사람이고, 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돼.’
모든 사람이 살면서 언젠가는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를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는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