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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에 이런 데이트는 어때?

코스모 독자들이 직접 경험한 로맨틱한 발렌타인 데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BYCOSMOPOLITAN2020.01.21
일년 중 가장 로맨틱한 홀리데이,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온다. 하지만 여느 로맨틱한 기념일들과 마찬가지로, 멋진 추억을 남기려면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꼭 큰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니까. 둘만의 멋진 시간을 보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아래 독자들의 경험담을 참고해보자.
 
“전 남자친구를 위해 베이컨을 장미 모양으로 말아 꽃다발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아침에 그에게 건네줬죠. 그가 침대에서 그대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꽃다발 속에 도심 헬리콥터 투어 티켓을 끼워줬어요. 그 뒤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결혼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레이첼, 29세
 
“결혼하고 맞이한 첫 발렌타인데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타임 캡슐을 만들었거든요. 3년 후에 그걸 열어 볼 건데요, 정말 다양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될 거 같아요.” -알리샤, 31세
 
“제 파트너의 생일이 발렌타인데이 다음 날이에요. 우리 커플의 기념일은 2주 뒤고요. 그래서 함께 보내는 첫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특별한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녀에게 서프라이즈로 뉴욕 여행을 선물했어요. 브루클린의 귀여운 일식당에서 멋진 저녁 식사도 하고, MOMA에도 가보고, 일요일에는 브런치 식사도 즐겼죠. 정말 즐거웠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행하는 내내 기온이 10도 아래였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최고였어요!” -엘리자베스, 29세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기념하기로 했어요. 저와 제 남친은 진지하게 1~2년 내로 각자의 학자금 대출을 다 상환하고자 하거든요. 그래서 2월 상환금에다 추가로 몇 백달러를 더 상환하자고 얘기를 나눴어요. 빨리 대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말이죠. 정말 감동적인 아이디어였어요. 너무 우리다운 발상이거든요!” -조안나, 23세
 
“대학교 시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가 샴페인 한 병과 샴페인잔 2개를 사왔어요. 저에게 줄 초콜릿과 딸기도 함께 말이죠. 전 그에게 시가 담배와 초콜릿 시가를 사줬고요. 당시 우리는 아직 기숙사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룸메이트가 이사를 나간 덕분에 우리는 각자의 매트리스를 바닥에 나란히 두어 큰 수퍼베드를 만들었죠. 그리고 샴페인을 마시며 라자냐도 먹고 침대에 누워 〈워크 투 리멤버〉도 감상했어요. 지금도 제겐 남자친구와 그날 사용한 샴페인잔, 그리고 코르크가 그대로 있어요. 우린 매년 발렌타인데이마다 그 잔을 사용한답니다.” -레베카, 26세
 
“우린 돈도 없고 20대 초반이라 평소에 큰 돈을 쓰지 않아요.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만큼은 외식을 해요. 어디든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식을 사 먹죠. 평소면 30~40달러로도 충분하지만, 그날만큼은 넉넉한 술과 에피타이저, 메인 코스와 디저트까지, 거의 120달러를 써요. 쉽게 말해 우리 스스로를 위해 제대로 된 대접을 하는 거죠. 전 그 모든 순간이 만족스러워요.” -산티나, 22세
 
“가끔 만나던(심지어 남친도 아닌) 남자가 한 명 있었어요. 그가 트렌디한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놓고 저에게 서프라이즈로 데이트 신청을 한 거예요. 그날따라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우리는 옷을 껴입고 기어이 밖으로 나갔죠. 근데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보니 예약이 제대로 안 된 거예요. 심지어 자리가 나려면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결국 골목 입구에 위치한 허름한 바에 가 맥주를 마시며 느긋한 저녁 식사를 즐겼어요. 완전 예상치 못한 전개였죠. 비록 배고프고 추웠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았어요. 우리가 그저 그런 관계는 아니라는 사실을요.” -케이틀린, 25세
 
“남자친구가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줬던 발렌타인데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는 제게 장미 12송이와 초콜릿이 든 커다란 하트 상자, 그리고 직접 만든 카드를 줬어요. 그 당시 우리에겐 돈이 많지 않았고, 그는 여전히 부모님과 살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방에 여분의 의자를 가져왔고, 식탁은 침실용 탁자로 대신했어요. 그런 다음 캔들을 키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을 틀어 둔 후, 샴페인 병을 오픈했죠. 그날 밤 우리는 처음 함께 봤던 영화도 다시 보고, 비디오 게임도 했어요. 정말 최고의 발렌타인데이였어요.” -라일리, 20세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여자친구가 서프라이즈 선물로 와이너리 투어에 데려가준 적이 있어요. 처음엔 엄청 놀랐죠. 왜냐하면 추운 계절에도 와이너리가 문을 여는 줄은 몰랐거든요. 의외로 문 연 곳이 많더라고요! 우리는 맛있는 와인을 마시며 살짝 술기운이 오른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후, 기차를 타고 집에 돌아와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며 맛있는 저녁 식사도 함께 했죠. 그런 다음 일찍 잠자리를 들었는데요, 솔직히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사라, 27세
 
“발렌타인데이에 침대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죠. 제 남편은 초콜릿칩을 듬뿍 넣은 팬케이크를 만들어줘요. 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정오가 될 때까지 침대에 늘어져 있는 거예요. 매년 이날만을 기다려요!” -티나, 30세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발렌타인데이는 남친과 보낸 첫번째 발렌타인데이예요. 원래는 화려한레스토랑에서 비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근데 그날 오후부터 눈이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계획을 취소해야 했죠. 그 대신 우리는 브런치를 먹으러 나갔고, 오후에는 집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 밤에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 같이 먹고, 진부한 발렌타인데이 영화들도 봤죠. 정말 완벽한 날이었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나눌 수 있었으니까요.” -레이첼, 21세
 
“그날은 둘이서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했어요.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건 로맨틱한 경험이었죠. 저녁 식사 후 그는 우리의 첫 데이트 장소였던 하이드 파크로 절 데려갔고, 우리는 거기서 손을 잡고 산책을 했어요. 그리고 밤에는 그가 서프라이즈로 예약해둔 호텔에 갔어요. 도착해보니 그가 미리 준비해둔 초콜릿이 침대 위에 놓여 있더라고요. 심플하지만 아주 완벽했죠. 최고의 발렌타인데이였어요.” -이자벨, 20세
 
“당시 장거리 연애 중이던 남친은 새 직장 때문에 너무 바빴어요.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만나기 힘들었죠. 근데 그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놀러 오라며 제게 비행기표를 보내준 거예요. 심지어 룸메이트의 방해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텔도 예약했대요. 도착해보니 이미 침대에 장미 꽃잎도 펼쳐 놓고, 샴페인과 폭신한 가운도 마련해뒀더군요.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에 가는 대신 룸 서비스를 시켜 밥을 먹고 밤새 방 안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죠.” -아만다, 21세
 
“당시 사귀던 남친이 발렌타인데이에 제 기숙사 방 앞에다 곰돌이를 두고 갔어요. 그 속엔 ‘6시에 식사하러 갈 때 데리러 갈게. 따뜻하게 입고와!’라고 적힌 쪽지가 있더라고요. 우리는 캠퍼스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에 앉아 와인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어요. 제 생에 가장 로맨틱한 데이트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켈리, 20세
 
“하루는 남친이 자기 집으로 와 화학 숙제를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주말에 말이에요. 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전 그 수업을 안 들었거든요. 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가겠다고 했죠. 도착해서 현관문을 두드리는데 문 앞에 ‘들어와’라는 쪽지가 적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제가 좋아하는 러브송이 흘러나오더군요. 그리고 장미 꽃잎으로 만든 길이 거실까지 이어져 있었어요. 그 끝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캔들과 디즈니 인형들이 기다리고 있었죠. 정말 로맨틱했어요. 그와는 헤어졌지만 그날은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발렌타인데이예요!” -제시카, 21세
 
“작년 발렌타인데이에 장거리 연애 중인 남친과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그는 제가 사는 곳으로 왔고, 우리는 함께 등산을 하러 나섰죠. 산 정상에서 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우린 거기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으며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했죠. 그리고 하산하기 전, 그가 제 손을 잡고 말했어요.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요. 그러면서 제게 반지를 선물하는 거예요. 정말 놀랐어요!” -로렌, 21세
 
“원래는 발렌타인데이에 남자친구와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근데 너무 늦어서 예약이 이미 다 찬 거예요. 그는 자기가 다른 장소를 알아볼 테니 걱정 말라더군요.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아침, 그가 장미꽃과 쇼핑백을 들고 제 집 앞에 나타난 거예요. 외출하는 대신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겠다면서요. 처음에는 그가 요리를 한다기에 조금 걱정했어요. 왜냐하면 그는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결과는 꽤 괜찮았어요. 그가 만든 엔칠라다는 정말 맛있었고, 전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가장 만족했죠. 밥을 먹은 후에는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영화를 봤어요. 화려한 데이트는 아니었지만 정말 로맨틱했죠.” -미셸, 22세
 
“남친의 집 지하실에서 그가 준비한 실내 피크닉을 즐겼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는 제가 주중에 일을 하느라 지쳐 외출하길 꺼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발렌타인데이를 집에서 보내기로 했죠. 그는 평소에도 요리를 직접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날도 레스토랑 여러 군데를 찾아가 치킨, 비프 꼬치, 인디안 브레드, 치킨 시저 샐러드 등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전부 사왔더라고요. 전 정말 놀랐어요. 왜냐하면 그에게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려준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는 우리가 외식할 때 먹었던 걸 기억했더라고요. 밥을 먹은 후엔 우리가 첫 데이트 때 본 영화를 함께 봤어요. 연애 초기의 기억이 떠올랐죠. 그땐 너무 긴장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손도 못 잡았거든요. 은은한 캔들이나 비싼 선물은 없었지만 제 마음 속에 큰 인상을 남긴 데이트였어요.” -킴, 21세
 
“제 남친의 생일이 발렌타인데이 몇일 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종종 발렌타인데이를 건너뛰거든요. 하지만 몇 년 전엔 특별히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할 겸 허드슨밸리로 놀러갔어요. 근데 하필 그날 큰 폭설이 내린 거예요. 그래서 집 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죠. 다행히 숙소가 아주 예뻤어요. 덕분에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예쁜 숙소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마법 같은 시간이었어요.” -에밀리, 25세
 
“단순하고 볼품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발렌타인데이는 기숙사 방에서 보낸 발렌타인데이예요. 우리 둘 다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고, 각자 서로를 위한 서프라이즈로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주문했죠. 게으르고 편안한 데이트였지만, 한편으론 귀엽고 로맨틱한 경험이었어요!” -타라,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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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서 에디터 박수진
  • 글 레인 무어(Lane Moore)
  • 한나 스모더스(Hannah Smothers)
  • 카리나 셰(Carian Hsi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