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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는 배달로, 1주일치 쓰레기로 보는 분리수거 백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하고 한국 앞바다에 폐플라스틱 섬이 출몰하는 지금,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당신이 평소 버리는 쓰레기의 정체를 먼저 살펴보자. 여기 에디터 3인의 일주일치 쓰레기를 공개한다.

BYCOSMOPOLITAN2020.01.19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서는 서울환경연합 김현경 활동가가, 라이프스타일 코칭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피커’의 송경호 대표가 도움말을 줬습니다.

 

생계는 배달로

김지후(패션 디렉터)
TRASH 1 집에서는 물을 사서 마신다. 그냥 물보다는 탄산수를 좋아해 이틀에 한 번꼴로 병 하나를 버리게 된다.
☞ 식수는 수도에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필터형 정수기를 구입하는 게 좋은 해결책.
 
TRASH 2 LA 출장에서 콤부차를 접하고 꾸준히 마시게 됐는데, 희한한 게 꼭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병에 담겨 배송된다. 자연히 진공포장 팩도 커진다.
유리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세척해 분리배출하면 녹여서 새로운 유리병으로 만들 수 있다. 단, 깨진 유리병은 재활용이 어렵다. 유리 소주병이나 맥주병 등은 소매점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TRASH 3 잦은 음주를 보상하려 주 3회 녹즙을 마시는데, 페트병에 담겨 있어 죄책감이 든다.
페트병은 깨끗이 세척해 뚜껑과 라벨을 분리해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단, 오염이 심하면 재활용이 어렵다.
 
TRASH 4 화장솜은 아침에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 단계에서 2~3개, 저녁에 3~4개 정도 쓴다.
재활용 가능한 화장솜을 사두고 빨아서 사용해보자.
 
TRASH 5 바쁠 때 식사는 주로 김밥이나 빵을 사 먹는 편.
포일은 알루미늄 캔과 재질이 같지만 포장재가 아니므로 별도 배출해야 한다. 깨끗한 종이 포장지는 폐지로, 오염이 심한 경우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TRASH 6 물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신 티백에 우린 차를 자주 마신다.
생각보다 많은 티백이 천연 펄프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건강과 환경을 위한 차 마시기라면 한 번쯤 더 생각해보자.
 
TRASH 7 회사 지하 카페에서는 머그잔을 빌려주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커피는 종이컵에 마셔야 맛있는 것 같다.
종이컵은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쓰레기와 섞인 채로 버려져 일반폐기물로 처리되는 실정. 종이컵 뚜껑은 세척해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하면 된다.
 
TRASH 8 최근 신고배와 멜론을 사 먹고 남은 스티로폼 포장재.
분리배출하면 녹여서 스티로폼 상자로 재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