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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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새로운 호텔 브랜드, 터미널 네주(Terminal Neige)의 플래그십 시설이자 프랑스의 리조트 플렌(Flaine)에 위치한 토템(Totem)은 그야말로 실내에만 머물고 싶은 곳이다. 기껏 돈 들여, 시간 들여 가놓고 안에만 처박혀 있으면 무슨 재미냐고? 아, 물론 제네바에서 차로 90분 떨어진 토템은 아무리 봐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곳임이 분명하다. 일단 장비를 들고 오랫동안 산을 오를 필요가 없다. 호텔에서 스키 장비를 장착하고 30초 거리의 스키 리프트까지 미끄러져 가면 된다. 일단 호텔 밖으로 나서기로 결심했다면, 나가는 길은 매우 쉽다(그러니 일단 결심하는 게 중요하다). 토템이 운영하는 자체 스키 숍에서는 부츠와 스키를 대여해준다. 완만한 슬로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스키 초급자를 위한 혜택인 셈이다. 그러나 더 높은 곳으로 가거나 전설적인 그랜드 마시프(Grand Massif) 4곳의 스키 리조트에 들어가려면 스키 패스가 필요하다. 숍에서는 스노 슈즈도 빌려주는데, 산책로를 따라 자박자박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온전한 평화와 평온함을 만끽하는 건 어렵지 않다. 토템의 조식과 디너는 뷔페라 여유롭고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스키를 잘 못 타더라도 케이블카를 타고 2500피트의 레 그란데 플라티에르(Les Grande Platieres) 정상에 위치한 ‘르 디저트 블랑(Le Desert Blanc)’은 반드시 가볼 것. 이곳에서 당신은 몽블랑을 비롯한 웅장한 산의 경치를 즐기며 아페롤 스프리츠와 같은 칵테일도 한잔할 수 있으니 말이다. 토템 안의 스파인 퓨어 알티튜드 스파(Pure Altitude Spa)에는 헬스장, 사우나, 온천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스키를 타고 난 후 근육의 피로를 풀면서 빛나는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하얀 슬로프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 건 색다른 볼거리다. 리조트 중심에는 ‘포럼’이라는 도시 광장이 있는데, 바우하우스의 건축물 그리고 피카소와 장 뒤뷔페의 조각품이 있다. 편안한 소파와 아일랜드 바, 그리고 토템의 거대한 벽난로 온기를 온전히 누리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이 겨울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7박 기준, 조식 포함 567파운드(약 88만원)부터.
더 많은 정보는 totem.terminal-neige.com에서 찾아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