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 가자!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겨울에는 여행이고 뭐고 무조건 ‘방콕’이라 외치는 사람들은 주목할 것. 꼭 한 번은 내 발자국으로 더럽히고 싶은 깨끗한 설원과 따뜻한 장작이 어우러져 진정한 겨울의 ‘냉온탕’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가 있으니 말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최고급 여행지부터 여럿이 재미있게 수다 떨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알프스 전통 숙소 샬레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조지 클루니도 간다는 그곳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 스노매스의 '파싱 하우스'
조지 클루니, 카다시안 패밀리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겨울이면 즐겨 찾는 파싱 하우스(Fasching Haus)는 상류사회를 잠시나마 겪어보기에 좋은 곳이다. 티 없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눈으로 덮인 그림 같은 산과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별장, 그리고 다이아몬드 귀고리를 흔하게 파는 숍까지, 왜 이곳이 상류층의 메카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다행히 화려하고 매력적인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스펜은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밤에 마법의 동굴처럼 불이 밝혀질 때는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는다. 단순히 주변 환경이나 시설이 좋은 게 전부는 아니다. 이곳에서 타는 스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이다. 매일 쏟아지는 신선한 눈과 밝고 청명한 하늘, 붐비지 않는 스키 코스, 줄 서지 않아도 탈 수 있는 곤돌라가 있는데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아침 일찍 시내에서 아스펜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곤돌라를 타고, 아직 누구도 밟지 않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그 정상에서 마을 풍경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황홀할 지경. 우뚝 솟은 봉우리, 그 아래 전나무로 뒤덮인 슬로프… 이른 새벽부터 서둘렀던 이유가 눈앞에서 증명된다. 76가지 비탈 코스 중 하나(비교적 쉬운 코스지만 코퍼 볼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무섭다)를 선택할 수 있고, 신나게 스키를 타며 내려가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눈사태를 일으킬까 봐 두려워질 때쯤 산 아래쪽에 있는 슬로모스 델리(Shlomo’s Deli)에 들러 늦은 점심을 챙겨 먹으면 된다. 스키를 타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냐고? 파싱 하우스의 고급스로운 콘도 중 한 군데를 골라 체크인하자. 레스토랑, 바, 숍 그리고 곤돌라 프라자(Gondola Plaza)의 스키 리프트 등이 있는 중심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서는 쉬엄쉬엄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데, 숙소에서 쉽게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콘도 안의 따뜻한 장작불, 온천, 온수풀 등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려울 테니 말이다. 추위로 굳은 근육을 풀고 싶다면 아스펜 샤크티(Aspen Shakti)에서 마인드풀 요가 세션에 참여하자. 그러고 난 후 더 리틀 넬(The Little Nell)에서 파티시에 에이미 앤드루스가 만드는 큼지막하고 푹신푹신한 팬케이크 탑, 그리고 당신의 머리 크기만 한 머핀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도 놓치지 말 것. 미리 말하지만 아스펜의 음식은 치명적으로 맛있으며, 양도 말도 안 되게 푸짐하다.

Get Me There
7박 기준 2200파운드(약 344만원)부터.
더 많은 정보는 aspensnowmass.com에서 찾아볼 것!
겨울에는 여행이고 뭐고 무조건 ‘방콕’이라 외치는 사람들은 주목할 것. 꼭 한 번은 내 발자국으로 더럽히고 싶은 깨끗한 설원과 따뜻한 장작이 어우러져 진정한 겨울의 ‘냉온탕’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가 있으니 말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최고급 여행지부터 여럿이 재미있게 수다 떨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알프스 전통 숙소 샬레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