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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티비타민을 먹는다 술을 마시기 전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가 특히나 중요하다고 한다. 이는 술을 마실 때 비타민 B가 고갈되기 때문이라고 ‘로드 아일랜드 뉴트리션 테라피’의 창립자인 공인 영양사 웬디 레오나르드는 말한다. 그러니 술을 마시기 전 이를 미리 비축해 두자. 한편, 모바일 메디컬 클리닉 ‘행오버 헤븐’의 개발자이자 마취과 의사인 제이슨 버크 박사는 “숙취가 전적으로 탈수와 관련된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입니다”라고 말한다. 학술지 〈신진대사-임상 및 실험〉에 따르면 음주 후 숙취를 야기하는 다른 요인들로는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혹은 신체의 자연적인 산화 방지제 방어 시스템이 유리기(체내 세포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원자들)를 다루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고 한다. 산화방지제는 그러한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니 외출하기 전, 멀티비타민을 먹거나 아사이 주스 혹은 석류 주스를 마시라고 버크 박사는 말한다.
2 음식을 먹는다
물론 외출 전부터 더부룩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배를 어느 정도 채워서 나갈 것. 브라운 대학교 알코올 및 중독 연구 센터의 부책임자인 로버트 스위프트 박사는 “빈속에 술을 마시면 술이 곧장 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아주 빠르게 혈류로 흡수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다음 날 더 힘든 숙취를 경험할 거라는 뜻이다. 배가 찬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더 낮게 유지된다고 그는 말한다. 레오나르드는 특별히 연어를 추천한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이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3 운동을 한다
UNC 채플 힐 보울스 알코올 연구 센터의 연구 보조 겸 교수인 레온 콜맨 박사는 숙취를 겪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다 적정선을 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외출하기 전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는 다른 건강한 방법을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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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가닉 와인을 마신다 술을 마시는 동안
」와인을 마신 후 더 심각한 숙취를 겪는 이유는 아마 방부제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레오나르드는 말한다. 그러니 방부제가 없거나 도수가 낮은(12.5% 이하) 오가닉 와인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을 마시는 것이 다음 날 숙취의 괴로움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5 스포츠음료를 마신다
술로 인한 탈수(와 그로 인한 두통)를 막기 위해 술을 마시는 도중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말은 이미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코코넛 워터나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음료가 좀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로욜라 대학교의 알코올 연구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엘리자베스 코박스 박사는 이것이 체내 수분, 전해질 및 술을 마실 때 잃는 영양분을 보충한다고 말한다.
6 흡연을 피한다
〈알코올 및 약물 연구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1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이들이 기록한 알코올 섭취, 흡연 습관, 숙취 증상들을 조사한 결과,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과음 시 흡연을 했을 때 숙취의 위험과 강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7 투명한 색의 술을 마신다
코박스 박사는 보드카나 진이 위스키나 럼 등 어두운색을 지닌 술보다 불순물이 덜할 수 있다고 말한다.
8 탄산음료 대신 주스를 마신다
“(마지막 맥주 한 잔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게 아닌 이상) 오렌지 주스가 그 자체로 숙취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진 않아요”라고 코박스 박사는 말한다. 하지만 과일과 야채 주스에는 비타민이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한다.
9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음주는 면역 체계의 작용에 변화를 준다. 그래서 외출해 술을 마시는 동안 감기 등의 세균에 노출될 경우, 그에 감염될 위험은 커지고,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것이며, 회복하는 데에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코박스 박사는 말한다. 참고로 숙취를 더 힘겹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열, 근육통, 오한과 같은 감기 증상이다.
10 열심히 춤을 춘다
신나게 춤추는 동안에는 손에 술잔을 들고 있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니 춤을 추거나 게임을 하면서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춰보자. 다만 춤추는 동안 수분 충천을 위해 물을 마시는 것도 잊지 말 것. 특히 땀을 흘릴 정도로 춤을 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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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잠들기 전
」물론 숙취는 체내에 좋은 액체(물)가 부족하고 나쁜 액체(술)가 과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하지만 코박스 박사는 물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신체에 지나친 압박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꾸 깨다 보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술을 많이 마신 날 밤에는 물을 한 잔(혹은 목이 많이 마를 경우, 두 잔)만 마신 후, 침대 옆에 물 한 잔을 두고 잠들자. 그리고 새벽 5시쯤 입이 말라 잠에서 깼을 때 이를 마시도록 하자.
12 안대를 착용한다
현 약물 남용 보고서〉에 발행된 논문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숙취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숙취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한다. 한바탕 술 파티를 벌인 후 당신이 수면의 질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안대를 함으로써 눈에 닿는 빛을 차단하여 환경적인 방해 요소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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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침 식사를 한다 다음 날 아침
」시금치와 치즈를 곁들인 오믈렛, 감자, 그리고 오렌지 주스 한 잔이 효과적이라고 레오나르드는 말한다. 계란은 아세틸시스테인(NAC)이 풍부해 신체의 알코올 대사 작용을 돕는다. 또한 시금치와 감자는 알파리포산(ALA)의 좋은 원천이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B1을 포함하므로 당장에 부족한 맑은 정신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14 해장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과음한 다음 날 술로 해장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해장술은 그저 원래의 숙취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숙취를 안겨줄 뿐이다.
15 사이다 혹은 탄산수를 마신다
중국 광저우 쑨이센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알코올 대사에 있어 57가지의 음료가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고, 사이다와 일반 탄산수가 신체의 알코올 대사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이를 통해 신체가 술을 소화할 때 해로운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16 허브티는 피한다
앞서 언급한 쑨이센 대학교의 실험에서 연구원들은 허브티가 신체의 알코올 처리 속도를 더 느리게 만든다는 점을 발견했다. 때문에 숙취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