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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사실 이 배우거였어!

최근 영화 <포드 V 페라리>로 변치 않는 훌륭한 연기력과 섹시한 매력을 보여준 스타, 맷 데이먼. 시나리오 고르는 눈이 탁월하기로 유명한 그가 영화 <아바타> 출연을 거절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생일대의 인생 캐릭터를 ‘뻥’ 차버리거나 그 기회를 대신 꿰찬 스타들의 엇갈린 명암.

BYCOSMOPOLITAN2019.12.31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티파니’ 

앤 해서웨이 데이비드 O. 러셀 감독과의 ‘성향 차이’를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다. 성향 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역할이긴 했지만, 취향 존중!
제니퍼 로렌스 이 영화로 한순간에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앤 해서웨이도 영화〈레미제라블〉덕에 여우 조연상을 탔으니, 이 정도면 감지덕지 아닌가?
 

<그래비티>의 ‘라이언 스톤’ 

안젤리나 졸리 ‘라이언 스톤’은 그녀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배역이었지만, 프로듀서와 협상하는 자리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쿨하게 패스했다고 한다. 그해 영화〈솔트〉와〈투어리스트〉에 출연하며 그녀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산드라 블록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누렸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올리버’ 

샤이아 라보프 이 영화의 제작·각색·각본을 맡았던 제임스 아이보리가 캐스팅 1순위로 뒀지만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아미 해머가 캐스팅됐다. 대신 영화〈보리 vs 매켄로〉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또 한 번 굳혔다.
아미 해머 개봉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아미 해머와 티모시 샬라메는 그해의 베스트 커플로 등극했다.
 

<본 아이덴티티>의 ‘제이슨 본’ 

브래드 피트 아쉽게도 당시 영화〈스파이 게임〉과 촬영 스케줄이 겹쳐 무산됐다. 하지만〈스파이 게임〉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맷 데이먼 아놀드 슈워제네거, 톰 크루즈 등 당대의 모든 톱스타를 이 영화 하나로 KO시켰다. 당시 여자 팬은 물론 “이 영화 보고 게이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남자 팬도 꽤 많았다.
 

<늑대의 유혹>의 ‘정태성’ 

장우혁 본업인 아이돌과 음악 활동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아 깔끔하게 포기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출연을 거절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기도 했다고.
강동원 한국 영화사에 길이길이 남을 우산 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발판 삼아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부산행>의 ‘서석우’ 

원빈 스케줄 문제와 시나리오 속 ‘서석우’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 탁월한 시나리오 안목을 자랑하는 그는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니 기다려보자.
공유 ‘천만 배우’의 대열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영화〈밀정〉과 드라마〈도깨비〉까지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나갔다.
 

<또! 오해영>의 ‘오해영’ 

김아중 당시 영화〈더 킹〉과 촬영 스케줄이 겹쳐 출연을 거절했다. 대신〈나쁜 녀석들:더 무비〉의 무난한 흥행 성적으로 저력을 보여줬다.
서현진 ‘오해영 신드롬’과 더불어 배우로서 재조명됐다. 이후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여왕이 돼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중. ‘오해영’ 특유의 짠내 폭발 사랑스러움은 연기가 아니라 서현진 그 자체였다.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 

고현정 영화 후반부의 잔혹한 복수 신이 마음에 걸려 출연을 고사했다. 영화 출연 불발이〈선덕여왕〉의 ‘미실’로 승승장구한 그녀에게 큰 타격을 주진 않았지만, “너나 잘하세요”의 고현정 버전을 들을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다.
이영애 대장금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며 청룡영화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