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레전드였던 그 남자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언제 꺼내 봐도 마음이 아련해지는 기억 속의 아이콘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코코 샤넬의 말처럼 오래도록 회자될 스타일을 남긴 이들의 앨범을 공유한다. | 레전드,패션,패션 분야,캠프 패션,시그너처 아이템

    「 John F. Kennedy Jr. 」 38살에 생을 마감한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중년의 그는 어떤 룩을 입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산책할 땐 도톰한 니트, 조거 팬츠를 입었고 아내 캐롤라인 베셋과 함께 걸을 땐 슈트에 볼캡을 거꾸로 눌러썼던 그. 변호사였던 그는 잡지 <조지>를 창간해 언론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캘빈클라인의 홍보 담당자였던 캐롤라인과의 세련된 커플 룩은 언제나 화제가 되곤 했다.    「 Yves Saint Laurent 」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을 생각하면 2가지 스타일이 떠오른다. 타이까지 완벽하게 갖춰 입은 슈트 룩과 사파리 재킷에 스카프를 더한 룩. 거기에 늘 잊지 않는 사각 프레임의 안경까지. 바로 지금까지 브랜드의 시그너처 아이템으로 남아 있는 아이템들이다. 자신은 늘 클래식한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브랜드를 이끄는 그의 행보는 진취적이었다. 파리에서 일어난 인권 신장 운동에 동의하며 여성의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이거나 오트 쿠튀르 쇼에 흑인 모델을 세우고, 기성복 라인을 론칭하는 등 그는 패션 분야를 넘어 시대의 정신을 보여줬다.    「 James Dean 」 요즘 말로 ‘꾸안꾸’의 전형적인 룩인 ‘흰 티에 청바지’의 조합은 제임스 딘의 시그너처 룩. 특히 4000만원 이상의 경매가로 팔리며 이슈가 된 그의 팬츠 ‘LEE 101Z라이더스’는 여전히 워크웨어 룩을 즐기는 이들에게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통한다. 2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3편의 영화를 찍은 것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지만 청춘의 방황과 혼돈을 표현한 그의 스타일은 여전히 젊음을 대변하고 있다.      「 David Bowie 」 창백한 얼굴에 깡마른 몸이 드러나는 재킷을 걸친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과 스타일에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1970년대의 과장된 룩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걸쳐도 그가 노래를 부르며 무대 위를 활보하면 그 자체로 완성적인 퍼포먼스였으니까. 인종차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깬 그의 스타일은 ‘캠프 패션’이라는 트렌드를 낳으며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찌의 뮤즈인 자레드 레토, 패션뿐 아니라 뷰티까지 성별을 넘나드는 에즈라 밀러가 그를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언제 꺼내 봐도 마음이 아련해지는 기억 속의 아이콘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코코 샤넬의 말처럼 오래도록 회자될 스타일을 남긴 이들의 앨범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