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늘은 한 번 쓰고 버리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없고, 두께도 얇아 고통이 적은 편이에요. 반면 피어싱 총은 바늘보다 뭉툭하고,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에 고통이 크죠.” 케이트 모스와 이드리스 엘바의 피어싱을 담당한, 뉴욕의 피어싱 전문 주얼리 하우스 마리아 태시의 페니 버로스는 바늘을 추천한다.
피어싱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만약 ‘그날’이라면 고통에 더 민감할 수 있어요”라고 페니 버로스는 말한다. 영국 피어싱 주얼리 브랜드 메탈 모포시스의 매니저 클렘 키르히마이어는 진통제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지혈이 잘 안 될 수도 있죠.” 주얼리 브랜드 더 서클의 피어싱 전문가 리애나 존스는 불가피하게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면, 한두 시간 전에 복용하길 권한다. 고통을 이겨내는 보다 좋은 방법은 바로 내면을 다스리는 것. 더 서클에서는 요가의 호흡법을 피어싱 과정에 적용시켰다.
금속 알레르기는 왜 생기는 걸까?
금속 알레르기는 대부분 니켈 성분 때문에 발생한다. 마리아 태시에서는 니켈 성분을 완벽히 제거한 골드로만 피어싱을 제조한다. 다른 피어싱 스튜디오는 니켈 함량이 낮은 티타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버는 금물이다. 실버는 쉽게 산화하거나 부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염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더 서클의 리애나 존스는 임플란트에 쓰이는 의료용 티타늄을 추천한다.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에마 웨지워스 또한 의료용 티타늄이 좋은 피어싱 소재라 말한다. 또한 그녀는 특정 스테인리스는 니켈 성분이 배출되지 않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처음 뚫는 피어싱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 번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피어싱을 받기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의할 것.
피어싱한 부위가 감염됐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
피어싱을 바로 빼선 안 된다. 제대로 된 조치 없이 피어싱을 제거하면, 균이 그대로 남은 채 아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멸균된 식염수로 애프터 케어를 하고 만지지 않는 것이다. 깨끗한 타월과 베개 커버 등을 사용하는 것 또한 필수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절대 가지 말 것.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당장 의사를 찾아라.
귀를 뚫은 뒤 생길 수 있는 켈로이드 흉터는 무엇인가?
켈로이드란 피부 손상 후 상처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뭉쳐진 섬유조직을 말한다. 상처 부위가 빨갛게 부풀어 올라 돌기처럼 커지거나, 일반적인 피부색과 달리 어두운 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상처가 지속적으로 커지면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뜨거운 캐머마일 티를 흠뻑 적신 키친 타월로 켈로이드 부분을 압박하면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과를 찾는 것이다.




Golden rules for the maxi-piercing
」“원하는 피어싱 이미지를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에서 서치해, 헤어 스타일리스트처럼 당신의 스타일과 맞는 피어싱 전문가를 찾아가보세요.” -인플루언서 모니크 데일(@Monikh)
2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한 번에 여러 군데 피어싱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죠. 한 번에 3개 이상의 피어싱은 금물입니다.” -페니 버로스
3 다다익선
“귀고리를 여러 개 레이어드하는 것은 분명 트렌드가 될 거예요. 골드, 조개, 여러 개의 스터드 피어싱을 함께 레이어드해보세요.” -모니크 데일
4 당신만의 스타일링 기술을 가져라
“저는 제니퍼 피셔의 아주 작은 골드 후프 귀고리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요. 그 귀고리에 빈티지 숍이나 자선 행사에서 구매한 작은 참 또는 펜던트를 달아 착용하곤 하죠. 이런 빈티지 귀고리를 잘 소독하면,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당신만의 특별한 주얼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에이미 배너먼(영국 <코스모폴리탄> 패션 디렉터)
5 전부 진짜일 필요는 없다
여러 피어싱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면, ‘가짜’를 활용해보세요. 그 가짜는 바로 이어 커프! 잠잘 때나 샤워할 때도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무척 자연스럽죠. 또한 고통을 느낄 필요도 없답니다.” -에이미 배너먼
6 레이어링, 레이어링 그리고 또 레이어링…
“작은 스터드와 후프 귀고리를 한 피어싱 구멍에 꽂아보길 추천합니다. 마치 하나의 귀고리처럼 보이도록 말이죠. 더욱 감각적인 피어싱 룩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에이미 배너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