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힙한 전통주 먹어 봤어?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아직도 막걸리가 전통주의 전부라고 생각하나? 전통주 하면 파전과 삼겹살 같은 뻔한 페어링만을 떠올리고 있나? 재료, 향, 도수도 모두 각양각색인 전통주와 그에 걸맞은 안주와 분위기까지 책임지는 장소 5곳을 소개한다. 코스모가 직접 가서 취해, 아니 취재해봤다.

꽃술

갤러리에서 마시는 술
마치 갤러리 파티에 온 듯한 힙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가게. 한국 아티스트들이 만든 소품과 가구로 공간을 채워, 가게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리와 술 역시 인테리어 못지않게 힙하다. 돼지고기와 채소를 함께 갈아 비스킷 위에 얹어 먹는 프랑스 요리인 ‘고기잼과 시골풍 파테’와 3년 이상 숙성해 구수한 맛을 완성한 ‘소호’는 이곳의 세련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페어링이다. 더 가벼운 맛을 원한다면 쫄깃한 식감의 술떡인 ‘꽃중편’에 전통주 칵테일 ‘원효로의 밤’이 딱이다. 문경 오미자와 라즈베리를 넣어 마치 달달한 디저트를 맛보는 듯한 기분을 안겨줄 것이다.
주소 용산구 원효로77길 33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월요일 휴무)
고기잼과 시골풍 파테 1만8천원, 소호 2만9천원.꽃중편 3천원, 원효로의 밤 8천원.


미주가

‘혼술’의 낭만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바. 와인과 위스키를 위주로 형성된 흔한 바 사이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다. 이 집의 매력은 혼술족을 위한 인테리어. 혼자 온 애주가가 거부감 없이 술을 즐길 수 있도록 좌석 수를 줄이고 간격은 넓게 배치했다. 주인장이 직접 맛보고 골라 들여온 전통주 대부분은 단맛이 적고, 산미가 강하다. 그중에서도 ‘추사 40’은 브랜디 성격이 강한 술이다. 충남 예산의 사과를 오크통에 숙성해 만든 술로 이베리코 갈빗살구이와 함게 곁들이면 맛이 배가된다. 술에 깊이 밴 오크 향은 기름진 음식과 만날 때 감칠맛이 더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 증류주가 아직은 낯선 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인기 사이드 메뉴 ‘곶감 속에 치즈’는 꼭 맛봐야 할 메뉴다. 달큰한 술맛이 취기를 리프레시해줘 한껏 더 취할 수 있는 용기를 줄 테니 말이다.
주소 은평구 연서로27길 20-5
영업시간 오후 7시~오전 4시(일요일과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무)
이베리코 갈빗살구이 1만8천원, 추사 40 3만8천원.


윤서울

모던 한식의 종착점
해외 각지에서 엄선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멋들어진 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60~70가지의 다양한 전통주와 함께 모던한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송로버섯 국수’는 한국 본토 먹거리와 타지에서 온 이색 재료가 근사한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음식 위에 얹은 서머 트러플의 깊은 향과 잣, 들깨, 참기름으로만 양념해 깊고 고소한 풍미가 꼬들꼬들한 면과 기막히게 어우러진다. 복분자와 쌀로 빚은 ‘복단지’는 드라이한 단맛으로 국수에 위트를 더한다. 탱탱한 ‘도가니 볶음’에는 고구마로 빚은 ‘려’ 한 모금을 곁들이자. 담백한 풍미가 텁텁함 없는 깔끔한 뒷맛을 약속한다.
주소 마포구 홍익로2길 31 1층
영업시간 오후 5시 30분~오전 1시(월요일 휴무)
송로버섯 국수 1만8천원, 복단지 2만8천원.려 3만5천원.
아직도 막걸리가 전통주의 전부라고 생각하나? 전통주 하면 파전과 삼겹살 같은 뻔한 페어링만을 떠올리고 있나? 재료, 향, 도수도 모두 각양각색인 전통주와 그에 걸맞은 안주와 분위기까지 책임지는 장소 5곳을 소개한다. 코스모가 직접 가서 취해, 아니 취재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