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장미색이 빛바랜 듯한 느낌이라면 번트 로즈는 꽃잎을 불에 그을린 듯 좀 더 어둡고 탁한 컬러를 띠는 것이 차별점.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이 목격된 룩은 번트 로즈를 눈가부터 볼까지 넓고 얇게 바른 뒤 입술에도 터치해 차분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메이크업. 한 가지 톤으로 얼굴 전체를 물들이되 눈매가 부어 보이지 않도록 아이라인은 과감하게 생략하는 것이 시크릿이다. 대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또렷하게 표현해주면 로맨틱한 매력이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