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 '후진' 데서 일한다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투잡을 넘어선 N잡, 1인 창업자, 스타트업과 프리랜서들이 늘면서 코워킹 스페이스도 다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느 회사에서 일하느냐’만큼이나 ‘어떤 공간에서 일하느냐’가 중요해질 듯하다. 각자의 개성과 목표가 뚜렷한 코워킹 스페이스 5곳을 방문했다. | 빌딩블럭스 여성,여성 프리랜서들,직업,커리어,회사

「 빌딩블럭스  」 여성이 편안하게 일하는 곳 “미국에 살던 시절, 다양한 공유 오피스를 눈여겨봤어요. 가장 트렌디한 사무실이라도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일하기 불편한 환경이었죠. ‘여성 친화적인 공간’을 구현해보자는 생각으로 빌딩블럭스를 기획하게 됐어요.” 김희영 대표는 남성 위주의 회계 법인에서 근무하던 경험과 비교적 여성이 많은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들과 일했던 경험을 살려 남녀가 균형감 있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기획했다. 기업 문화와 사무 공간의 우선순위에서 여성의 편의가 밀려나기 일쑤지만, 빌딩블럭스는 여성 전용 공간을 갖췄다. 15층의 ‘우먼온리존’은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2~6인실로 구성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며, 내부에는 휴대용 비상벨이 비치돼 있다. 또 4층의 키즈존인 ‘리틀블럭스’에서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 일대일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그렇다고 대부분의 입주 멤버가 여성인 건 아니다. 빌딩블럭스 멤버들의 성비는 여성과 남성이 6:4 정도다. “여성 프리랜서들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을 이끄는 남성 대표 중에도 여성 임원의 생애 주기를 고민하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곤 하죠.” 이 밖에도 빌딩블럭스는 ‘누구나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공유 오피스의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우선 사무실의 90% 이상을 창가에 배치해 자연 채광을 최대한 누리도록 하는 한편 유휴 공간을 늘렸다. 방음이 잘되고 동선이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의 수정 시공도 마다하지 않았다. 멤버 중 스타트업 창업자와 디자이너, 마케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메인 라운지는 쇼룸으로 활용하고,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각종 공구부터 미싱 머신까지 갖춘 메이킹 스페이스도 있다. 촬영을 위한 멀티 스튜디오에는 슬라이딩 월을 설치해 열면 자연광을, 닫으면 스튜디오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휴게 공간에는 안마 의자가 있는 프라이빗 룸을 운영하고, 스타일러까지 구비했다. 입주 멤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스타트업 브랜드와 마케터를 연결해줘 동업을 시작하는 일도 종종 있다. 네트워킹이 필요한 멤버들을 위해 매달 1회 레스토랑 ‘르지우’의 정호균 셰프와 함께하는 점심 식사 ‘BB키친’을 진행하는데, ‘건강한 식사’를 주제로 매달 하나의 식재료를 선정해 메뉴를 구성한다. 최근에는 TED×Seoul과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TED×Seoul 멤버와 입주 멤버들 간에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을 주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여성’과 ‘성평등’을 주제로 강연과 공연을 펼치는 TED×SeoulWomen 행사가 열린다.     INFO 주소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 문의 588-5500 멤버십 요금제 프라이빗 오피스 월 60만원부터, 핫 데스크 월 29만원부터, 버추얼 오피스 월 7만원부터 웹사이트 www.bldgblc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