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와 공유가 김지영의 삶을 그린 이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제가 위로를 받았어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 정유미,김지영,인터뷰 영상,페미니즘 이슈,페미니즘

  여자로서의 삶이란 어떤 걸까? 무심코 지나쳐온, 지극히 일반적인 여성의 일생을 담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탄생한다. 여성의 입장을 대변해 베스트 셀러 자리를 지켜오면서도 몇몇 손가락질을 받았던 그 소설이 이제 스크린에 오르는 것이다. 페미니즘 이슈로 논란이 됐던 소설이었던 만큼 영화화되는 자체로 또다시 논란은 불거졌다. 특히 주연 캐스팅이 확정됐던 순간엔 배우들에게 화살이 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유미와 공유가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영화 <82년생 김지영> 시사회에서 가장 많이 던져졌던 질문도 그것이었다.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 출연하시는 데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이에 정유미는 이렇게 답했다. “용기 내야 할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어 공유는 되려 어려운 점이 없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오히려 이 시나리오로 위로를 받았다고. “시나리오를 읽고 어머니께 바로 전화를 드렸어요. “나 어떻게 키웠어?”라는 질문에 웃으시며 “네가 이렇게 잘 자란 걸 보면 그래도 엄마는 널 잘 키운 게 아닐까?”라고 답하셨죠.” 우리 엄마의 삶도 이랬을까? ‘맘충’이란 표현이 오가는 김지영의 삶이 혹시 내 삶은 아닐까?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소설 <82년생 김지영>보다 한 단계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좀 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죠? 저는 2019년을 살아가고 있는 김지영에게 ‘더 좋아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영이 어머니보다는 지영이가, 지영이보다는 지영이 딸 아영이가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바람을 갖고 엔딩을 구성했어요. 저희의 첫 관객이셨던 조남주 작가님께선 소설보다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 같다며 이 영화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씀 주셨죠.” 김도영 감독은 ‘2019년 김지영’에 희망을 담았다.  이 영화에는 착한 자와 나쁜 자가 없다. 각자의 배경과 입장이 있을 뿐 결코 누구 하나가 나쁘다고 몰고 가지 않는다. 다만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정유미의 말대로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나의 삶을, 우리 엄마의 삶을, 우리 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에 개봉한다. 인터뷰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