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조합이 어렵게 느껴지는 메이크업 초보자라면 원 톤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원 톤 메이크업은 아이와 치크, 립을 하나의 색상과 톤으로 맞추는 방법이다. 버건디 컬러는 색 자체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농도 조절이 관건이다. 우선 아이 메이크업은 아이홀 전체에 섀도를 펴 바르기보다는 아이라이너로 활용해볼 것. 아이라인을 따라 그윽한 버건디 빛을 얹기만 해도 메이크업이 화려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 브러시에 남은 양을 언더에도 옅게 펴 발라 음영감을 주면 눈매가 답답해 보이지 않으니 참고할 것! 치크는 홍차색이 연상될 정도의 아주 연한 농도로 광대뼈 부근에 사선 방향으로 넓게 블렌딩해 바르고 입술은 농염한 버건디 립으로 마무리한다.
가을이야말로 버건디빛을 제대로 즐기기 좋은 계절! 이번엔 입술을 공략할 차례. 버건디 립스틱이 없어도 아이섀도만으로 충분히 버건디 립을 연출할 수 있다. 틴트를 제외한 레드 계열의 립스틱이나 리퀴드 립을 먼저 입술 전체에 발라 살짝 건조시킨 후 버건디 아이섀도를 면봉에 소량 묻혀 입술 안쪽부터 톡톡 두드리듯 바르고 손가락으로 넓게 퍼트린다. 단, 입술 외곽 라인이 너무 또렷할 경우 입술만 동동 떠 보일 수 있으니 바깥쪽은 흐릿하게 블러 처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