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멀다 하고 카톡과 SNS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것과 비슷한 심리다. 컴퓨터 배경 화면 혹은 스크린 세이버를 자주 변경한다면 당신은 지루함을 쉽게 느끼고, 인생의 모든 것이 다양하길 원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 문제 될 건 없다. 당신은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일 뿐이니까. 다음 주에 4명의 틴더남과 번갈아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별로 놀랍지 않다.
배경 화면의 의미
바탕 화면에 깔아놓은 게 개인적인 사진, 특히 가족이나 애인이라면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멋진 풍경 사진을 배경 화면으로 해놓고 대리 만족하는 직장인도 흔하다. 현실은 비록 사무실이지만 언젠가 혹은 조만간 그곳으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한 셈. 아무 의미 없는 기본 배경 화면이나 단색 배경 화면으로 모니터를 채운 사람은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다녀온 산 정상 사진, 영광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깔았다면 당신은 자존심이 강하고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정렬을 벗어나지 않는 아이콘
모든 아이콘이 제자리에 정렬된 깔끔한 바탕 화면만 봐도 왠지 정리를 잘하는 사람일 것 같다고?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너무 귀찮아 처음에 세팅된 상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쓸 문서나 자주 사용하는 문서를 바탕 화면에 저장해두는 건 나름의 스마트한 일 처리 방식이기도 하다. 이런 방법을 모른다면 업무 요령이 없는 사람은 아닐까?
불규칙적으로 흐트러진 상태
무작위로 분류된 사진과 문서가 바탕 화면을 난잡하게 채우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혼돈 상태지만 아무렇지 않은 게 분명하다. 불편하기는커녕 매우 편하다 느낄지도 모른다. 당장 필요한 파일을 찾느라 5~10분 정도 헤매는 것쯤은 업무의 연장이라 여길지도. 당신의 이런 인내심과 긍정적인 성격은 쇼핑할 때도 드러날 것이다. 엉망진창인 세일 상품 진열대에서도 취향에 맞는 귀여운 물건을 찾아내는, 흙 속의 진주를 반드시 찾아내고야마는 근성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당신이다.
‘모든 걸’ 폴더로 정리
당신은 ‘모든 것’을 통제하에 두려는 성향이 강하다. 개인 소장용으로 캡처한 컷부터 중요한 업무용 자료까지 모두 폴더를 만들어 정리하는 당신은 회사 컴퓨터마저도 보안에 신경 쓰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NS를 모두 비공개 계정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폴더의 폴더를 만들어 사용하지만 찾는 파일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