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괜찮아요? '당' 과의 '밀당'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누구는 고탄수화물 식단이 장수의 비결이라 하고, 누구는 고탄수화물이 비만과 각종 질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갈팡질팡하는 당신을 위해 탄수화물에 대해 몇 가지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정리해봤다. | 탄수화물,비정제 탄수화물,탄수화물 중독,다이어트,건강

모 아니면 도? 당은 몸에 한 번에 축적 가능한 양이 단백질이나 지방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공급해줘야 한다. 뇌가 사용하는 영양소는 오로지 탄수화물을 분해해 얻는 포도당뿐인 데다, 지방산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분해할 때 나오는 중간 산물인 옥실아세트산이 필수적이다. 단,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간과 근육, 나머지는 중성지방으로 저장된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체지방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당을 축적할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당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이 높아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이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당 지뢰를 조심하세요 짠 음식을 먹은 뒤 단 음식이 당기는 건 당연하지만, 무심코 먹는 디저트에 방금 한 식사와 맞먹는 양의 당이 첨가됐을 수도 있다. 보통 꽉 채운 밥 한 공기에 탄수화물이 60~70g 함유돼 있는데 케이크 한 조각에는 탄수화물이 적게는 20g, 많게는 50g까지 들어 있다. 또 햄버거를 먹을 때 무심코 주문하는 콜라 한 캔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하루당 권장량인 25g을 섭취할 수도 있다. 특히 비타민이나 섬유질을 섭취할 심산으로 마신 과채 주스에 함유된 당은 20g가량이다. 과일 자체에 포함된 당도 무시할 수 없다. 사과는 각설탕 6개 분량인 18g, 바나나는 12g 정도다.     직장인의 마약, 탄수화물 식사를 배부르게 하고도 허기가 가시지 않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단것에 손이 간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당은 뇌의 중추에 작용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실제 마약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코카인의 8배에 달하는 중독성이 있다.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과다한 인슐린이 분비되고, 그 부작용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다시 탄수화물이 당기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평소 몸속에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또 요리할 때 적은 설탕으로 최대의 단맛을 끌어내려면 식초나 소금, 간장 등으로 간을 하기 전에 설탕을 먼저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