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쉘리의 다이어트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먹어도 살 안 찌는 곤약 젤리와 단백질만 쏙쏙 보충해준다는 초코바…. 이젠 다 지겹다. 앞으로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서 여자로 살면서 이게 가능하냐고? 쉽지 않겠지만, 맘 편히 먹고 다음의 ‘직관적 식사법’을 꾸준히 실천해보자. | 구도 쉘리,다이어트 상담,다이어트,diet,유튜버

긴말 필요 없다. 한국 여성들 중 99%는 다이어트를 해봤거나 하고 있거나 해야 한다 생각할 거라고 장담한다. 그동안 참 많은 다이어트법과 다이어트 도구가 세상에 나왔다. 개중에는 단돈 몇만원짜리 발가락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진다는 광고도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다이어트에 실패하기만 하는 걸까? 호주에 거주하는 다이어트 유튜버 ‘구도 쉘리’는 “왜 평범한 뚱보들에게 보디빌더 수준의 정신력을 요하죠? 먹힐 리가 없어요”라고 잘라 말한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밥은 반 공기, 달걀은 흰자만, 드레싱은 빼고, 물은 하루에 2리터’예요. 저는 음식은 간이 잘돼 있고 맛있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고구마나 닭 가슴살 같은 것만 먹으면서 평생 살 수 없죠.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살 빼는 법을 탐구하려고 이 유튜브를 시작한 거예요.” 사실 그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다이어트 유튜브인지 먹방인지 헷갈린다. 그는 기름을 잔뜩 두른 프라이팬에 참치 캔과 햄, 달걀, 치즈까지 아낌없이 부어 넣으며 “이게 다이어트에 나쁘다는 거 다 알아요. 다 알지만, 저는 이렇게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라며 ‘고나리질’하는 사람들에게 일갈하곤 한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가 30만을 넘어섰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사실을 암시한다. 사람들이 마른 몸에 열을 올리는 것만큼이나 ‘먹방’으로 해방감을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에 능통한 동시에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엔 너무도 지쳐 있다는 것. 1995년에 처음 출간됐지만 올해 뒤늦게 화제가 된 책이 있다. 미국 영양 전문가 에블린 트리볼리와 영양 치료사인 엘리스 레시가 공동 집필한 <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다. 이들은 다이어트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데, 왜 모두들 자신의 의지력만 탓하는 걸까? 혹시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다이어트가 바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이라는 것. 다이어터들은 모두 함정에 빠진다. 식욕을 억누르며 식이 조절을 하면 살이 일시적으로 빠지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 닥치면 통제력을 상실하고 폭식한다. 결국 살은 무섭게 다시 찐다. 죄책감을 느끼며 더 가혹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면 그다음엔 더 큰 폭식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다이어터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이어트를 마음먹기 전보다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영원한 성공’이라는 건 없다. 에블린과 엘리스는 체중을 빨리, 쉽게 줄일 수 있고 평생 유지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대신 자기 자신의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식욕을 믿으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자연히 다양한 식단을 추구하게 된다. 직관적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체질량 지수와 혈중 지방 농도 등이 전반적으로 낮다. 물론 세상이 원하는,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중이 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며 자신의 몸에 만족할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이 소개하는 다이어트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지키는 직관적 식사법은 다음 글에서 소개한다.